"中경제 악화로 판매 '뚝'"…獨벤츠, 올해 실적 전망 하향조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일 대표 자동차 제조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가 중국 경제 악화를 이유로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매출 수익률(return on sales)이 7.5%에서 8.5% 사이가 될 것으로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中, 소비 및 부동산 침체로 성장 둔화…매출 직격"
지난달 유럽 판매 부진 발표 이후 한달만에 또 악재
"폭스바겐 공장 폐쇄 이어 獨산업 좌절 최신 사례"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독일 대표 자동차 제조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가 중국 경제 악화를 이유로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매출 수익률(return on sales)이 7.5%에서 8.5% 사이가 될 것으로 발표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10~11%에서 대폭 낮아진 수치로, 하반기 조정 매출 수익률이 약 6%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소비 둔화와 부동산 부문의 지속적인 침체로 추가적인 추진력을 잃었고, 회사의 중국 전체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특히 이자·세전 이익(EBIT)이 지난해보다 “상당히 낮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WSJ은 이에 대해 “지난해 ‘약간 낮을 것’이라고 밝힌 것과 대조된다”며 그만큼 메르세데스-벤츠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평가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유럽연합(EU)에서도 신차 등록이 1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EU 시장에서도 중국산 저가 전기자동차와 경쟁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주가는 올해 들어 6.82% 하락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의 거시경제 악화를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했지만,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이 매체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자동차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특히 젊은 고객들은 메르세데스-벤츠와 같은 프리미엄 독일 브랜드보다 차량 내 디지털 및 엔터테인먼트 기술이 더 진보된 것으로 인식되는 자국 브랜드로 점점 더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미래로 전환하기 위해 자금 조달을 목표로 고급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판매 부진으로 타격을 입었다”며 “폭스바겐이 독일 공장 폐쇄를 추진하는데 이어 독일 산업계가 흔들리고 있다는 또다른 좌절 사례”라고 짚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화 '공공의적' 모티브된 최악의 존속살해[그해 오늘]
- ‘4분의 기적’ 버스서 심정지로 고꾸라진 男, 대학생들이 살렸다
- "술만 마시면 돌변..폭력 남편 피해 아이들과 도망친 게 범죄인가요"
- "임영웅과 얘기하는 꿈꿔...20억 복권 당첨으로 고민 해결"
- '공룡 美남' 돌아온 김우빈, 황금비율 시계는[누구템]
- 경찰, 오늘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에 구속영장 신청
- 2차전지 미련 못 버리는 개미군단 '포퓨'로 진격…포스코그룹株 주가는 글쎄
- '최고 158km' 안우진, 6이닝 2실점 역투...키움, 3연패 탈출
- "보증금, 집주인 아닌 제3기관에 묶는다고"…뿔난 임대인들
- 상간소송 당하자 "성관계 영상 유포하겠다" 협박한 20대 여성[사랑과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