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성기 가진 여가수"…레이디 가가, 루머 해명 안 한 이유는

최윤서 인턴 기자 2024. 9. 2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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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팝스타이자 배우인 레이디 가가(38)가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혀 온 자신이 남자라는 소문에 대해 해명하지 않은 이유를 처음으로 밝혔다.

당시 투어 공연을 하거나 음반 홍보 차 전 세계를 돌아다닌 가가는 거의 모든 인터뷰에서 진행자에게 인터넷에 떠도는 조작된 이미지와 함께 "당신이 남자라는 소문이 있는데, 그것에 대해 뭐라고 말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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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 가수 겸 배우 레이디 가가가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 시사회에 도착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레이디 가가는 1995년 구찌의 대표였던 마우리치오 구찌의 암살 혐의로 재판을 받은 파트리치아 레지아니 역을 맡았다. 2021.11.10.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미국 팝스타이자 배우인 레이디 가가(38)가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혀 온 자신이 남자라는 소문에 대해 해명하지 않은 이유를 처음으로 밝혔다.

지난 19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가가는 최근 넷플릭스에 공개된 '왓츠 넥스트? 더 퓨처 위드 빌 게이츠(What's Next? The Future with Bill Gates)'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인터뷰 중 이를 언급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20대 초반이었을 때 내가 남자라는 루머가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당시 투어 공연을 하거나 음반 홍보 차 전 세계를 돌아다닌 가가는 거의 모든 인터뷰에서 진행자에게 인터넷에 떠도는 조작된 이미지와 함께 "당신이 남자라는 소문이 있는데, 그것에 대해 뭐라고 말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가가는 이 질문에 답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런 거짓말의 피해자가 되고 싶지 않았다"며 "나 같은 유명인이 부끄러움을 느낀다면, 같은 의심을 받는 아이는 어떨지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가는 또 "나는 잘못된 소문을 바로잡는 게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 최선의 이익이 되지 않는 상황에 놓인 것"이라며 "그런 경우 또 다른 방식으로 (사람들의) 생각을 자극하려고 노력했다. 잘못된 정보를 이용해 또 다른 파괴적인 지점을 만들려고 시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20살 때부터 이미 나에 대한 거짓말에 익숙해졌다"며 "나는 연기자다. 그런 게 좀 웃긴다는 생각도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2011년 CNN 인터뷰에서도 가가는 "당신이 남자 성기를 가졌다는 루머가 있다"는 질문에 "그럴지도 모른다. 그게 그렇게 끔찍할까?"라고 답했다.

당시 방송 진행자가 "다른 연예인들이라면 '사실이 아니다'라는 성명을 냈을 것"이라고 말하자, 가가는 "내가 왜 시간을 낭비하면서까지 내게 (남자) 성기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보도 자료를 내야 하느냐"며 "내 팬들은 이를 신경 쓰지 않고 나도 그렇다"고 응수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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