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 美 하이마스, UFS 때 한반도 전개…'대북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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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거리의 축구장 6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는 미군의 '하이마스'(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가 올 하반기 한미연합 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UFS) 때 한반도에 전개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마스는 지난 2022년 10월에 필리핀에서 우리 군이 함께한 미국·필리핀 해병대 주도 연합훈련 '카만닥'(Kamandag)에 참가한 바 있고, 지난해 4월엔 한미연합 군사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때 한반도에 전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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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40여㎞ 거리의 축구장 6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는 미군의 '하이마스'(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가 올 하반기 한미연합 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UFS) 때 한반도에 전개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미군 당국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현 소재 주일미군 기지에 배치돼 있는 미 해병대의 하이마스는 공중급유기 KC-130J '슈퍼 허큘리스'에 실려 UFS 막바지인 지난달 29일 전북 군산에 있는 미 공군기지로 전개됐다.
이는 하이마스 신속전개훈련인 'HIRAIN'(HIMARS Rapid Insertion)의 일환이었다. HIRAIN은 미 해병대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화력지원 전력을 신속히 전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훈련이다.
하이마스 차량은 길이 7m, 폭 3.3m로 작고 가벼운 편이라 각종 수송기에 실려 전 세계 어느 지역이든 신속하게 투입될 수 있다.
하이마스는 지난 2022년 10월에 필리핀에서 우리 군이 함께한 미국·필리핀 해병대 주도 연합훈련 '카만닥'(Kamandag)에 참가한 바 있고, 지난해 4월엔 한미연합 군사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때 한반도에 전개된 바 있다. 당시 한반도 전개는 6년 만이었다.
이번 UFS 기간에 군산기지로 전개된 하이마스는 모의사격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같은달 10~11일 11차 대남 쓰레기 풍선을 살포하고, 27일 서해상을 향해 신형 240㎜ 방사포의 검수시험 사격을 실시한 북한을 향한 경고장으로 풀이된다.
유사시 한반도에 신속하게 투입돼 북한군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한 셈이다.
하이마스는 영화 '강철비'로 알려진 MLRS를 경량화한 다연장 로켓으로, 최대 속력 시속 85㎞의 5톤 전술차량에 실려 운용된다. 하이마스는 227㎜ 다연장 로켓 6발을 탑재할 수 있다. 1발은 축구장 1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 한다.
하이마스는 이보다 사거리가 긴 에이태킴스 지대지미사일과 대함탄도미사일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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