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해리 램버트와의 두 번째 협업 컬렉션 ‘큐티 서커스’ 출시

70년대 빈티지 감성을 담아 해리 램버트의 시그니처 스타일 구현

인디텍스 그룹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ZARA)가 유명 스타일리스트 해리 램버트(Harry Lambert)와 함께 한 두 번째 협업 컬렉션 ‘큐티 서커스(Cutie Circus)’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작년 선보인 첫번째 컬렉션 큐티 카오스(Cutie Chaos)의 성공에 이어 이번 컬렉션은 독특한 색감과 다양한 디자인 요소에서 영감을 받은 큐티 서커스를 주제로 했다.

“빈티지 쇼핑을 한다면 어떤 아이템을 찾을까?”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된 이번 컬렉션은 70년대 수많은 사진과 기념품에서 답을 찾으며 큐티 카오스의 정신을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약 70개에 이르는 이번 컬렉션의 모든 제품은 70년대 빈티지 감성을 담아 해리 램버트의 시그니처 스타일을 구현해냈으며 서커스와 해변가, 롤러코스터로 가득한 놀이공원과 같은 곳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전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지난 컬렉션에서 사랑받은 디자인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재미있는 디테일을 더한 폴카 도트 무늬의 셔츠와 넥타이 세트, 오버사이즈 타탄 아우터웨어, 레트로 스타일의 지퍼가 돋보이는 해링턴 재킷은 해리 램버트의 재치 있는 감각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이번 컬렉션 전체를 아우르는 서커스 감성은 특히 실루엣에서 잘 드러난다. 마치 화려한 드레스 상자에서 다시 발견된 듯한 서커스 링 마스터의 의상 느낌의 크롭 블레이저는 모자가 아닌 링거 티셔츠와 매치해 새로운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팬츠 역시 곡예사들의 의상에서 영감을 받아 광대가 입을 법한 통바지를 달콤한 파스텔 색상의 코듀로이와 데님 소재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주목할 제품은 티셔츠다. 해리 램버트는 자연스러운 빈티지 느낌을 내기 위해 핏과 형태뿐만이 아니라 워싱 처리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다.

줄무늬나 문구가 프린트된 티셔츠와 선명한 컬러감의 티셔츠는 다른 제품과 매치해 다양한 방식의 데일리 룩 연출이 가능하다.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 아이샤 나기에바(Aysha Nagieva)와 협업해 만든 일러스트레이션 역시 눈길을 끈다.

주로 유화로 작업해온 나기에바는 이번 컬렉션의 빈티지 서커스 느낌과 현대적인 느낌이 공존하는 비주얼을 표현하기 위해 수채화로 작업했으며, 그 결과 해리 램버트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나기에바의 시그니처 스타일이 결합된 맞춤형 프린트를 완성할 수 있었다.

자라 관계자는 “지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덕분에 해리 램버트와의 두 번째 컬렉션을 다시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재기발랄한 매력이 넘치는 이번 컬렉션과 함께 많은 분들이 패션이 선사하는 순수한 즐거움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컬렉션은 자라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https://www.zara.com/kr/)와 전국 6개 매장 (잠실 롯데월드몰점, 스타필드 코엑스몰점, 경방 타임스퀘어점, 명동 눈스퀘어점, 강남역점, IFC몰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