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 본격 임기 시작…김건희·文 일가 수사 과제
[앵커]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검찰 수장인 심우정 검찰총장이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심 총장 앞엔 김건희 여사의 고가가방 수수 의혹 사건 처분과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 사건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심우정 신임 검찰 총장.
임기 초부터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심우정/검찰총장 : "범죄 수사는 신속하게 한 치의 빈틈없이 수행되고, 어떠한 외부의 영향이나 치우침 없이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결정되어야 합니다."]
먼저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의혹 사건.
지난 6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를 권고했지만 최재영 목사에 대한 수심위 소집이 확정되면서 처분이 미뤄졌습니다.
검찰이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할 거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최 목사 수심위가 계속 수사나 기소를 권고할 경우 검찰의 부담은 그만큼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도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김 여사가 주가조작 사실을 알았는지 여부가 처분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난 12일 항소심에서 '전주' 손모 씨가 방조 혐의에 유죄를 선고받으면서 검찰의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도 만만찮은 과제입니다.
전주지검은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으로부터 급여 등으로 받은 2억 2천여만 원을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 만큼, 심 총장은 조사 시기와 방식 등을 두고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심 총장의 후속 인사로 신임 법무부 차관에는 김석우 법무연수원장이, 대검찰청 차장검사에는 이진동 대구고검장이 임명됐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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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예슬 기자 (yes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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