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등재 5주년…장성 필암서원서 21일 '선비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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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5주년을 맞는 장성 필암서원에서 이색적인 가을 축제가 열린다.
필암서원은 호남에서는 유일하게 문묘에 위패가 안치된 지역 유림의 종장이자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인 하서(河西) 김인후(1510~1560)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1590년(선조 23) 그의 고향인 장성읍 기산리에 건립됐다.
20일 장성군에 따르면 주말인 21일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선비축제'가 필암서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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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소리꾼 공연, 체험·즐길거리 다채
[장성=뉴시스]이창우 기자 = 올해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5주년을 맞는 장성 필암서원에서 이색적인 가을 축제가 열린다.
필암서원은 호남에서는 유일하게 문묘에 위패가 안치된 지역 유림의 종장이자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인 하서(河西) 김인후(1510~1560)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1590년(선조 23) 그의 고향인 장성읍 기산리에 건립됐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호남지역에 유일하게 남은 서원이다.
20일 장성군에 따르면 주말인 21일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선비축제'가 필암서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활용 공모사업'에 선정돼 열리는 선비축제는 '하서와 함께 걷다'를 주제로 10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열린다.
주말 축제에선 스타 역사 강사로 잘 알려진 '큰별쌤' 최태성 별별한국사 연구소장이 '우리 시대, 세계유산 필암서원의 의미와 가치'라는 주제로 '인문학 토크'를 진행한다.
이어지는 1부 프로그램에선 필암서원 공간을 탐색하고 체험하는 '필암서원 가는 길'이 관람객을 맞는다.
선비 의상을 갖춰 입고 청절당에 앉아 옛 서원의 공부 방식을 체험할 수 있고, 인종이 하서 선생에게 하사한 묵죽도 목판을 직접 화선지에 찍어 보며 역사 속 인물들과 교감하는 시간도 갖는다. 제향 공간인 우동사 봉심과 장판각에선 보물찾기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2부 프로그램에선 필암서원 전통 정원에서 콘서트가 열린다.
퍼포먼스 그룹 '더 블루이어즈', 버려진 플라스틱 제품을 활용한 연주로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하는 '플라스틱 콰르텟', 엠비엔(MBN) 조선판스타 우승자 김산옥 소리꾼의 공연이 흥겹고 신명 나는 무대를 선사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선비의 나들이(가족 텐트 꾸미기)', '선비의 가방(캐릭터 키링·에코백 꾸미기)', '선비의 등 만들기' 등 다양한 놀거리가 가득하다.
공연·체험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행사 주관사인 ㈔광주문화나루(062-672-6966)로 하면 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필암서원이 문화유산을 넘어 다양한 세대가 어울려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이번 축제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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