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연북로 걷기행사…시민단체 "자가용 타고 가 생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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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28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제주시 연북로 2㎞ 구간(제주문학관∼메가박스)에서 '걷는 즐거움, 숨 쉬는 제주'를 주제로 차 없는 거리 행사를 진행한다.
걷기 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도민은 25일까지 제주도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강동원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20일 "이번 행사는 도심 속에서 즐겁고 건강하게 걸으며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특별한 기회"라며 "행사 구간에 차량 진입이 불가해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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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는 28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제주시 연북로 2㎞ 구간(제주문학관∼메가박스)에서 '걷는 즐거움, 숨 쉬는 제주'를 주제로 차 없는 거리 행사를 진행한다.
연북로 6개 차선이 걷기 전용(3개), 자전거 전용(2개) 비상 차량 운행로(1개) 등으로 활용된다.
행사에는 자전거 이용자는 물론, 인라인스케이트 이용자도 참여할 수 있다.
행사장에는 18개 건강 체험 부스, 문화 공연, 체험장 등이 마련된다.
또 '도민 10억 걸음 달성 1억원 걷기 기부 캠페인'과 범도민 걷기 실천 다짐 퍼포먼스도 열린다.
걷기 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도민은 25일까지 제주도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강동원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20일 "이번 행사는 도심 속에서 즐겁고 건강하게 걸으며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특별한 기회"라며 "행사 구간에 차량 진입이 불가해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1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성명을 내 "이번 행사 장소는 걷기 문화 활성화를 위한 행사 취지에 부적합해 생색내기용 1회성 행사의 성격이 더욱 강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행사 장소인 연북로 구간은 자가용 이용이 집중된 곳으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매우 취약하고 자전거와 도보로 접근하는 것이 쉽지 않은 지역"이라며 "걷고 자전거를 타기 위한 공간으로 해당 구간을 통제할 예정이라는데, 자가용을 이용해야만 접근 가능한 곳에 행사를 여는 것은 도대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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