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조국, 집안싸움 주도…선 넘고 있다"…재보선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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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조국혁신당에 대한 견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 최고위원은 "이틀 전 호남에서는 '민주당이 기득권이자 1당 독점 정당'이라는 비난 발언이 나왔는데 이는 국민의힘 논평이 아니라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기자회견에서 나온 믿지 못할 발언"이라며 "조 대표가 험지인 부산 금정구에 출마한 민주당 보선 후보를 향해 '사실 왜곡'도 서슴지 않더니 원내대표마저 선을 넘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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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조국 호남 월세살이'에…"우리도 한 달 살기 시작"
[서울=뉴시스]정금민 김경록 기자 =
10·16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조국혁신당에 대한 견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철현 민주당 최고위원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민주당의 본산인 전남 지역에서 집안 싸움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최고위원은 "이틀 전 호남에서는 '민주당이 기득권이자 1당 독점 정당'이라는 비난 발언이 나왔는데 이는 국민의힘 논평이 아니라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기자회견에서 나온 믿지 못할 발언"이라며 "조 대표가 험지인 부산 금정구에 출마한 민주당 보선 후보를 향해 '사실 왜곡'도 서슴지 않더니 원내대표마저 선을 넘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불과 반년 전 '민주당과 함께 손 잡고 연대하겠다'고 했던 조 대표가 본인의 고향인 부산을 내팽개치고 엉뚱하게 민주당의 본산인 전남에서 스스로 '큰집'이라고 칭했던 민주당을 상대로 집안 싸움을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 심판을 향해 야심차게 창당한 조 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네거티브를 서슴지 않는 조 대표 중 어느 쪽이 진짜 조 대표인지 국민들은 혼란스러워 한다"며 "조 대표는 지금은 진보 진영이 똘똘 뭉쳐서 외연을 확장하고 독재 정권의 폭주를 막는 데 집중할 때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경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순호 원외 최고위원도 "이재명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을 영·호남에 각각 안배한 것은 10·16 재보선 뿐 아니라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선까지 염두에 둔 집권 전략의 일환"이라며 "부산 선거 승리를 통해 영남권에서 민주당의 자신감을 회복하고 그 에너지를 지선과 대선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한준호 최고위원과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호남 지역 5선 박지원 의원이 '호남 한 달 살이'에 들어간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조 대표가 최근 전남 영광군과 곡성군에 월세방을 구하며 '숙식 선거운동'을 펼치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황명선 민주당 재·보궐선거 지원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조 대표가 영광에서 한 달 살기를 하고 있는데 민주당도 한준호·정청래·박지원 의원과 같은 분들이 한 달 살기를 시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ppy7269@newsis.com,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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