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 다리 저림…” 허리디스크 의심해야 할 5가지 신호

박수철 2024. 9. 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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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닥 의학기자 박수철 원장ㅣ출처: 하이닥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는 현대인들이 겪는 가장 흔한 척추 질환 중 하나입니다. 허리통증은 단순한 피로 누적일 수 있지만, 만약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문제의 원인은 심각할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원인은 허리디스크인데요. 허리디스크가 원인일 경우 다리 저림, 무감각, 약화된 근력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란 어떤 질환인지, 그리고 허리디스크가 어떻게 다리 저림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허리디스크란 무엇인가요?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의 디스크(추간판)가 외부 압력이나 나쁜 자세로 인해 돌출되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상태입니다. 허리디스크는 보통 L4-L5 또는 L5-S1 부위에서 발생하는데요. 이 부위가 다리로 이어지는 신경을 직접적으로 압박하기 때문에 허리뿐만 아니라 다리까지 저리거나 아픈 증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허리디스크 증상에는 어떤 게 있나요?
허리에서 다리로 이어지는 신경이 압박을 받으면, 신경이 전달하는 신호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는 감각 신경과 운동 신경 모두에 영향을 미쳐 다리의 저림, 통증, 무감각, 심지어 근육 약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디스크가 돌출되거나 손상되면 신경을 자극하게 되는데, 그 결과로 하지방사통(다리로 뻗치는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신경 압박은 신경의 혈류를 제한해 다리에 저림이나 타는 듯한 감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2주 동안 허리통증이 지속된다면?
허리디스크는 초기에는 경미한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방치하면 점점 증상이 악화됩니다. 특히 2주 이상 지속되는 허리통증은 무시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신호고요. 다리까지 저리기 시작했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은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하는 5가지 신호입니다.

1. 2주 이상 지속되는 허리 통증
2. 다리 저림
3. 다리의 무감각
4. 다리나 발목의 힘이 약해짐
5. 허리에서 다리로 뻗치는 방사통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즉시 정형외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MRI나 CT와 같은 영상 진단을 통해 허리디스크 여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와 혼동할 수 있는 다른 질환
다리 저림의 원인에 허리디스크만 있는 건 아닙니다.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질환으로는 척추관협착증이나 좌골신경통이 있습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상태로,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좌골신경통은 좌골신경이 압박을 받아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방사통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허리디스크와 비슷한 증상을 보입니다. 이러한 질환들을 정확히 구분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의 진료와 적절한 영상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허리디스크 예방 및 관리 방법
허리디스크는 잘못된 자세와 생활 습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허리 건강을 관리하고, 허리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1. 바른 자세 유지: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 허리와 골반이 중립 상태를 유지하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2. 적절한 운동: 허리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여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코어 근육 강화 운동이 효과적입니다.

3. 과도한 무리 피하기: 갑작스러운 무리한 동작은 허리디스크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무릎을 구부리고 허리보다는 다리 근육을 사용해야 합니다.

다리가 저리면서 허리통증이 지속된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2주 이상 허리통증이 지속된다면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허리디스크는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증상을 인식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꾸준한 운동과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허리 건강을 지켜주세요.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박수철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박수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전문가 대표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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