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비온 뒤 날 선선해지면 국립공원 걸어볼까

국립공원공단, 가을 정취 물씬 ‘저지대 탐방로’ 7곳 선정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가을철 가족들과 함께 걷기 좋은 국립공원 길 7곳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걷기 좋은 국립공원 길 7곳은 ▷경주 삼릉숲길 ▷가야산 소리길 ▷오대산 소금강산길 ▷다도해해상 청산도 단풍길 ▷월악산 만수계곡길 ▷소백산 죽령옛길 ▷무등산 만연자연관찰로 등으로, 가족과 함께 가볍게 거닐 수 있는 저지대에 조성된 탐방로이다.

경주 삼릉숲길은 햇빛을 받기 위해 이리저리 휘어진 소나무들로 이뤄져 있어 숲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탐방로를 따라 걷다 보면 삼릉계곡 석조여래좌상, 선각육존불 등 경주 남산의 문화유적도 함께 볼 수 있다.

경주 삼릉숲길[국립공원공단 제공]

다도해해상 청산도 단풍길은 국제슬로시티연맹에서 2011년에 공식 인증한 세계 슬로길 중 하나로, 붉은빛 단풍터널이 이어져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멋진 풍경을 자랑한다. 편도 3.2㎞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다도해해상 청산도 단풍길[국립공원공단 제공]

그 밖에 가야산 소리길, 오대산 소금강산길, 월악산 만수계곡자연관찰로, 소백산 죽령옛길, 무등산 만연자연관찰로 등도 대부분 경사가 완만해 가족과 함께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쉽게 걸을 수 있다.

무등산 만연자연관찰로[국립공원공단 제공]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가볍게 산책하듯 걸을 수 있는 국립공원 저지대 탐방로 7곳을 가족과 함께 방문해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