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의 부활이 무색, 고민 깊어진 KBS 수목극 [TV공감]

김종은 기자 2024. 9. 20. 09: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진검승부' 이후 KBS가 무려 2년 만에 선보이는 수목극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으나 성적표는 아쉽기만 하다.

당장 다음 주 '개소리'의 방송이 예정되어 있지만 현재로선 기대보단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그렇게 KBS 수목극의 앞날에도 꽃길만 펼쳐지는 줄 알았다.

KBS 수목극이 부활한 건 그로부터 2년이 지난 2024년 8월.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완벽한 가족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진검승부' 이후 KBS가 무려 2년 만에 선보이는 수목극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으나 성적표는 아쉽기만 하다. 당장 다음 주 '개소리'의 방송이 예정되어 있지만 현재로선 기대보단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KBS 수목극의 과거는 영광의 연속이었다. 최고 시청률 38.8%(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한 '태양의 후예'부터 '김과장'과 '왜그래 풍상씨' '동백꽃 필 무렵'까지 기록적인 시청률을 보여준 작품들이 모두 해당 시간대에서 나왔기 때문. 그렇게 KBS 수목극의 앞날에도 꽃길만 펼쳐지는 줄 알았다.

하지만 2020년 들어 그 아성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2020년 첫 작품 '포레스트'가 최저 2.6%·최고 7.4%에 머물며 10%대 벽이 무너지더니 같은 해 3월 방송된 '어서와'는 0%대까지 시청률이 추락한 것. 이후 2년간 두 자릿수 시청률을 달성한 수목극은 단 한 편도 나오지 않았다.

이에 KBS가 결정한 건 수목극의 폐지. 계속된 매출 부진으로 2022년 11월 '진검승부'을 끝으로 수목극의 편성을 완전히 중단했고, '드라마 스페셜 2022' '연모' 재방송, 예능 등이 빈자리를 채워 넣었다. 뒤를 이어 MBC까지 수목극 편성을 중단하며 지상파에선 더이상 수목극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KBS 수목극이 부활한 건 그로부터 2년이 지난 2024년 8월. 영화 'GO'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봄의 눈' 등의 작품을 선보인 일본의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이 연출을 맡은 '완벽한 가족'이 그 주인공. 여기에 'SKY 캐슬' 이후 5년 만의 부부로 재회한 김병철과 윤세아, '인간수업'을 통해 주목받은 박주현이 캐스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더했다.

하나 막상 받아본 성적표는 KBS의 기대와는 달랐다. 비장의 한 방이었지만 첫방부터 2.6%에 머물렀기 때문. 심지어 2회는 이보다 0.1%P 하락한 2.5%를 기록했다. 화제성 수치도 실망스러웠다. TV-OTT 통합 드라마 부문에선 톱10 안에 이름을 올리지도 못했고, TV 드라마 부문에서만 겨우 7위 자리를 지켰다. 출연자 화제성 순위는 박주현 17위, 윤세아 26위, 김병철 30위 순이었다.

시간이 지나도 성적은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하락할 뿐이었다. 시청률은 2%대에서 벗어나지 못하더니 종영을 앞둔 11회엔 1%대까지 추락했고, 화제성 면에서도 방송 3주 차와 4주 차에 9위, 5주 차엔 10위까지 미끄러지며 굴욕을 맛봤다. '완벽한 가족'이 승부를 벌일 경쟁작이 전무했다는 점에서 이 성적은 더 아쉽기만 했다.

이런 좋지 않은 분위기 속, KBS는 또 다른 수목극의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순재가 주인공으로 나서는 '개소리'가 당장 다음 주 처음 전파를 타는 것. '논스톱5'의 변숙경 작가와 '3인칭 복수'의 김유진 감독이 의기투합한 가운데, '개소리'가 KBS 수목극의 오랜 부진을 끊을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완벽한 가족']

KBS | 개소리 | 완벽한 가족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