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에 처한 말리의 세계유산 ‘아스키아 무덤’

KBS 2024. 9. 2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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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유럽을 불리는 말리 가오에 위치한 고대 황제 아스키아의 무덤.

15세기 아프리카 최대 왕국이던 송가이 제국이 흙과 목재로만 만든 구조물로 피라미드 무덤과 이슬람 사원이 어우러져 2004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그런데 이 아스키아 무덤이 2012년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에 올랐습니다.

[마마두 사마케/가오 문화 사절단 수장 : "현장에서 저하 요인은 자연적 요인입니다. 물, 습도, 해충 등 무덤을 둘러싼 종합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지역사회는 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해 사원 재건 작업에 나섰습니다.

[압둘라예/건축가 : "관리 위원회와 지역 사회에서 유지 관리와 지속적인 보존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모스크를 완전히 재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산을 지키려는 주민들의 열정도 대단한데요.

[우가르/가오 주민 : "저희에게는 박물관과도 같아요. 먼 곳에서 역사학자들이 와서 저희 유적지인 아스키아 무덤을 방문할 테니까요."]

아스키아 무덤은 꼭 봐야 할 세계 건축물로도 손꼽히고 있어 지역사회는 보존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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