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세일즈 尹…체코 대통령 "한국 최종 수주 낙관" 화답

김보선 2024. 9. 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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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수력원자력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에 대해 "내년 최종 계약 체결까지 남은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파벨 대통령은 확대회담에서 "체코도 한국의 두코바니 원전 사업 참여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한수원의 사업 최종 수주에 낙관적이며, 이 사업이 양국 관계 발전의 새로운 기반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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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체코 공식방문…파벨 대통령과 정상회담
尹 "한-체코 경제 동반 발전 이정표될 것"
"파벨, 한수원 사업 최종 수주에 낙관적"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의 한·체코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9.20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체코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수력원자력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에 대해 "내년 최종 계약 체결까지 남은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도 한국 컨소시엄의 최종 수주에 대해 낙관적 견해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프라하성에서 열린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은 내년 35주년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협력을 전면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며 "특히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을 계기로 첨단산업 육성, 에너지 안보 확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전략적 공조를 함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기업이 함께 건설할 두코바니 신규 원전이 한-체코 경제의 동반 발전과 에너지 협력의 이정표로서,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4.9.20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파벨 대통령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의 경제 사절단이 이번 공식방문에 동행한 점을 언급하면서 "다방면에서 협력이 논의 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사업은 두코바니 원전에 대한 사업 협력"이라고 각별한 관심을 표했다.

또 "원전 건설에서 높은 수준의 현지화를 희망하고 있고, 60% 정도 체코 기업의 참여를 기대한다"며 "이번 입찰은 체코 산업계에 있어 매우 중대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기자회견에 앞선 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자국 두코바니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한국 컨소시엄이 수주할 것이라는 데 낙관적 견해를 구체적으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파벨 대통령은 확대회담에서 "체코도 한국의 두코바니 원전 사업 참여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한수원의 사업 최종 수주에 낙관적이며, 이 사업이 양국 관계 발전의 새로운 기반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전했다.

두코바니 외 신규 원전 수주 가능성에 대해선 "최종계약서가 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기상조"라면서도 "이번 프로젝트가 얼마나 성공하는지에 따라 테멜린 신규 원전 사업이 고려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폴란드,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등에서 원전 개발 계획이 있다"며 "이 때문에 우리가 한국과 협력할 잠재력이 크고, 제3국 시장 진출을 같이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바이오 △디지털 △교통 인프라 △첨단기술 △응용과학 등 산업 전반과 △북핵 문제, 동북아 정세, 우크라이나 전황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파벨 대통령은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을 '불법 협력'이자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에 대한 공동의 위협'으로 규정하고 "한국과 체코가 연대해 국제 무대에서 이러한 위협에 굳건하게 맞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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