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밤 사이 산간엔 폭우, 해안엔 전역 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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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사이 제주 한라산을 중심으로 300㎜ 넘는 비가 내리는가 하면 해안에서는 열대야가 이어졌다.
2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를 기해 산지에 내려진 호우경보가 이날 오전 7시께 남부(중산간 포함)까지 확대됐다.
전날 오후 6시1분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도내 해안 4개 지점(제주, 서귀포, 성산, 고산)에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면서 열대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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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열대야 74일째…낮 체감 33도 넘어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밤 사이 제주 한라산을 중심으로 300㎜ 넘는 비가 내리는가 하면 해안에서는 열대야가 이어졌다.
2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를 기해 산지에 내려진 호우경보가 이날 오전 7시께 남부(중산간 포함)까지 확대됐다. 북부(중산간 포함)와 동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남쪽 해상에서 비구름대가 시속 50㎞ 내외로 북진하고 있으며, 남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4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지난 19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삼각봉(산지) 327.5㎜ ▲제주(북부) 41.9㎜ ▲고산(서부) 26.2㎜ ▲성산(동부) 77㎜ ▲서귀포(남부) 54.9㎜ 등이다.
기상청은 "오후까지 많은 비가 내리다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겠다"며 "내일(21일) 오후부터 다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내외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상대적으로 비가 적게 내린 해안에서는 열대야가 이어졌다.
전날 오후 6시1분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도내 해안 4개 지점(제주, 서귀포, 성산, 고산)에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면서 열대야로 기록됐다.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 26.2도, 서귀포 25.1도, 성산 25.3도, 고산 25도 등이다.
올해 제주 열대야 일수는 제주가 74일로 가장 많고 서귀포 67일, 성산 58일, 고산 50일 순이다.
이는 1923년 기상 관측 이래 최다 일수다. 연일 폭염특보가 유지되는 등 더위가 식지 않으면서 역대급 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대부분의 해안 지역에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전날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했다"며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해안(남부 제외)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1도 내외,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덥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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