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체코 방문…‘원자력 동맹’ 가능성 언급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젯밤 체코 프라하에 도착해 2박 4일 간의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도착 직후 파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첨단산업 육성, 에너지 안보 확보 등에서 전략적 공조를 확대하기로 하고, 특히 원전 분야에서 양국 간 동맹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라하에서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 대통령으로는 약 9년 만에 체코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도착 직후 공식 환영식에 이어, 곧바로 페트르 파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내년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경제와 안보 등 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3월 최종 계약을 앞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을 계기로, 첨단 산업과 에너지 안보 등에서 전략적 공조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신규 원전이) 한-체코 경제의 동반 발전과 에너지 협력의 이정표로서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신규 원전 건설의 전 과정을 체코와 함께할 것이라며, '원자력 동맹'이 구축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파벨 대통령도 '제3국' 시장으로의 공동 진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페트르 파벨/체코 대통령 : "체코 뿐만 아니라 네덜란드나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폴란드 같은 나라들도 원전을 필요로 할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한국과 협력할 잠재력이 큽니다."]
두 정상은 아울러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 협력에 맞선 유엔 안보리 제재의 철저한 이행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재건 사업을 위한 협력도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체코 방문 둘째날에는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함께 현지 원전 기업들을 둘러보며 양국 간 협력 방안을 구체화 할 예정입니다.
프라하에서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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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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