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 여의도 현대차증권빌딩 매각…매각가 3000억 추산

류병화 2024. 9. 2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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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9월 19일 15:3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신탁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이 여의도업무권역(YBD)에 위치한 현대차증권빌딩을 매물로 내놨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은 최근 주요 부동산 매각 자문사들에 현대차증권빌딩 매각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이 매입하는 여의도권역의 NH농협캐피탈빌딩은 3.3㎡당 2300만원선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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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매각가 3000억~3500억 추정
매각 적기로 보고 조기 매각 선택
이 기사는 09월 19일 15:3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진=현대차증권

코람코자산신탁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이 여의도업무권역(YBD)에 위치한 현대차증권빌딩을 매물로 내놨다. 매각 가격은 3000억원선에서 거론되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은 최근 주요 부동산 매각 자문사들에 현대차증권빌딩 매각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매각 예상 가격은 약 3000억~3500억원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대차증권빌딩은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의 오피스 건물이다. 연면적 기준 4만439.67㎡(1만2233평) 규모다. 현대차증권 등이 입주해 있다. 코람코가 KB자산운용으로부터 2020년 약 2666억원에 매입한 건물이다. 코람코는 매입 4년여 만에 매각에 나선 셈이다.

현대차증권빌딩을 보유한 코람코 펀드의 만기는 내년 10월이다. 펀드 만기가 약 1년가량 남았지만 일찌감치 매물로 내놓은 것은 현 시점이 매각 적기로 봤기 때문이다. 금리가 인하되기 시작하는 시점에 매물로 내놔 내년 초에 거래를 일찌감치 마무리짓겠다는 계획이다. 

여의도권역의 매물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란 점도 매각 시점을 당긴 요인으로 꼽힌다. 중심업무권역(CBD)으로 매물이 몰려 있는 상태다. 서울파이낸스센터(SFC)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했고 크레센도빌딩, KDB생명타워, 크리스탈스퀘어 등도 매물로 나와 있다.

여의도권역은 3.3㎡당 2500만~3000만원 안팎에서 거래 중이다. 재건축 자산인 미래에셋증권빌딩이 우리자산운용에 매각할 때 3.3㎡당 3100만원선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람코자산운용이 매입하는 여의도권역의 NH농협캐피탈빌딩은 3.3㎡당 2300만원선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람코자산신탁과 자회사 코람코운용은 활발하게 상업용 부동산 매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강남업무권역(GBD) 역삼동 아크플레이스 인수에 이어 코레이트타워, 더익스체인지서울 등의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자산 매각도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 광화문 케이스퀘어시티, 삼성동 골든타워를 연달아 매각한 데 이어 GS건설 서초타워도 신한알파리츠에 팔았다. 올해 최대어로 꼽히는 강남 랜드마크 오피스 ‘더 에셋’도 연내 삼성SRA자산운용에 매각될 예정이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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