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장 앞당길까"…비트코인, 빅컷 훈풍에 8400만원 돌파

이지영2 기자 2024. 9. 2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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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 이후 랠리를 이어가며 8400만원을 돌파했다.

이후 일본은행(BOJ)의 금리 방향이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어 "하지만 비트코인은 BOJ가 금리를 결정할 때까지 약간의 시간이 있다"며 "미국 증시와 커플링되며 단기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 다음 단기 목표는 6만5000달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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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74% 상승한 8402만원
솔라나·아발란체 등 레이어1 코인 강세
"日 BOJ 회의 주목해야…엔화 약세시 비트코인 강세"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태블릿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비트코인은 반등하며 8300만원대 회복을 앞두고 있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위원 대다수가 9월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긴 영향이다. 사퇴가 예상되는 미국 대선 무소속 후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RFK)가 트럼프를 지지할 것이란 전망도 투심을 자극했다. 2024.08.2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 이후 랠리를 이어가며 8400만원을 돌파했다. 이더리움과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연일 회복세를 나타냈다.

20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17% 떨어진 8403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1.74% 상승한 8402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3.01% 오른 6만3044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39% 오른 329만원을, 업비트에서는 3.45% 상승한 328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4.79% 뛴 246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알트코인 시장도 이틀 연속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이날은 레이어1 코인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솔라나는 6.01%, 아발란체는 6.30%, 앱토스는 8.01% 각각 뛰었다.

김치프리미엄은 1% 밑으로 떨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9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42%다.

시장은 연준의 빅컷 효과를 이틀 연속 이어갔다. 이후 일본은행(BOJ)의 금리 방향이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야 하세가와 비트뱅크 시장 분석가는 19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BOJ의 추가 금리 인상 조짐이 엔화 상승과 엔 캐리 트레이드(저금리 엔화를 빌려 고금리나 고수익이 기대되는 외국 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하는 금융 기법) 청산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일본 주식 시장이 매도세를 보이고 위험 회피 심리가 가상자산 시장까지 번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지만 비트코인은 BOJ가 금리를 결정할 때까지 약간의 시간이 있다"며 "미국 증시와 커플링되며 단기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 다음 단기 목표는 6만5000달러"라고 덧붙였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창업자도 18일(현지시각) X를 통해 "연준이 금리를 인하했고 이제 일본은행 회의 결정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며 "단기적 관점에서 엔화 약세는 비트코인 강세를, 엔화 강세는 비트코인 약세를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BOJ는 이날 금융정책회의를 열고 금리 방향성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4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9·중립적인)보다 높아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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