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 없다 했는데"… 추석에도 응급실 뺑뺑이 '여전'

박정은 기자 2024. 9. 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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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간 강원 춘천에서 응급실 뺑뺑이가 잇따라 발생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강원 추천에서만 응급실 뺑뺑이가 잇따라 발생했다.

정부는 지난 19일에 열린 응급의료 등 비상 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연휴 기간 동안 응급의료에 큰 혼란이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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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간 강원 춘천에서 응급실 뺑뺑이가 잇따라 발생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은 응급실앞 구급차의 모습./사진=뉴시스
추석 연휴 기간 강원 춘천에서 응급실 뺑뺑이가 잇따라 발생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강원 추천에서만 응급실 뺑뺑이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18일 밤 9시20분쯤 춘천 효자동에서 '어머니가 갑자기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 당국은 A씨(90대)에 대한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이후 'A씨가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아야 한다'는 당국의 판단에 따라 강원대병원, 한림대병원, 인성병원등 강원도 지역 병원을 비롯해 경기도 내 병원 등 총 20곳에 연락했지만 '수용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소방 당국은 다음날 오전 0시쯤이 돼서야 서울의료원에서 '수용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아 한밤중 A씨를 서울로 이송할 수 있었다.

또 지난 17일 춘천 효자동에서 온열질환으로 쓰러진 B씨(60대)를 소방 당국이 병원으로 이송하려 했으나 인근 병원 13곳으로부터 '수용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결국 B씨는 경기 남양주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당시 구급대원들이 지역 병원에 연락했으나 수용이 어렵다고 해 서울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9일에 열린 응급의료 등 비상 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연휴 기간 동안 응급의료에 큰 혼란이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정은 기자 pje454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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