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금투세 폐지가 정답…민주 결단 시점 빠를수록 좋아"

하지현 기자 2024. 9. 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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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0일 "주식시장이 취약하고 변동성이 큰 지금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가 정답"이라며 당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금투세 시행을 둘러싼 이재명 대표의 오락가락 행보가 정말 우려스럽다"며 "금투세 폐지는 1400만 주식 투자자들이 국회에 기대하는 추석 민심"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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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이재명, 금투세에 오락가락 행보"
국힘, 윤 체코 방문 관련 "원전 동맹 구축"
"야, 국익 내팽개쳐…고준위법 등 통과돼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10.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20일 "주식시장이 취약하고 변동성이 큰 지금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가 정답"이라며 당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금투세 시행을 둘러싼 이재명 대표의 오락가락 행보가 정말 우려스럽다"며 "금투세 폐지는 1400만 주식 투자자들이 국회에 기대하는 추석 민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대표는 시골에 버스가 하루에 한 대밖에 안 들어오는 오지의 노인들이 주식을 팔아야 하느냐고 묻자 '지금 상태라면 안 사는 것이 좋겠다'고 답했다 한다"며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는 속담도 있다. 국회 다수당 대표가 이렇게 금융시장 불안을 자극할 수 있는 얘기를 쉽게 하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언행"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오는 24일 정책토론회를 열어 금투세 시행 여부와 관련한 당론을 정하기로 한 것에는 "민주당 내 금투세 유예론자들은 유예 조건으로 이것저것 내걸고 있는데 오히려 시장의 혼란만 부추길 뿐"이라며 금투세 폐지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금투세 시행 유예로 가닥을 잡았다고는 한다"며 "1400만 개미투자자들 입장에서 하루하루가 피가 마를 지경으로 급박한 한국 증시와 시장의 불확실성을 조속하게 제거하기 위해서라도 금투세 폐지 문제는 시간이 핵심이고 결단 시점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24일 금투세 토론회를 두고는 "그날은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가 금투세 폐지 건의서를 국민의힘에 전달하기로 돼 있다"며 "민주당이 전향적이고 선제적인 금투세 폐지 결정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10. suncho21@newsis.com


한편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원전 세일즈 외교를 위해 체코를 공식 방문한 것과 관련 "이번 방문을 계기로 원전 동맹을 구축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이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야당을 겨냥해 "지난 정부의 망국적 탈원전 정책으로 고사 위기에 내몰렸던 원전 사업의 부활과 재도약을 위해 팀코리아가 한마음으로 뛰고 있다"며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이번 원전 수출이 실패하기를 바라는 듯한 저주를 퍼붓고 덤핑 가격을 제시했다는 가짜뉴스까지 퍼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리당략에 빠져 국익마저 내팽개치는 행태가 심히 개탄스럽다"며 "적어도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면 정치 공세는 국경 안에서 멈추는 것이 기본 아닌가. 정쟁에 매몰된 민주당에 도움을 기대하지는 않겠지만, 훼방만은 놓지 말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김 정책위의장은 "체코 원전 수주에 이어 경북 울진 신한울 3, 4호기 건설 허가도 떨어졌다"며 "국내 원전 생태계 복원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제도적 걸림돌도 만만치 않다. 빠른 시일 내에 고준위법(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법)이 제정되고, 원전에서 생산된 전기를 수도권으로 끌어오는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도 함께 처리돼야 한다"고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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