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동순찰대, 사고 차 속 갇혀 의식 혼미한 운전자 구호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기동순찰대가 근무지 이동 중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차량 내 갇혀 의식이 혼미한 교통사고 운전자를 구호했다.

20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2시10분께 달서구 두리봉네거리에서 성당못성당 방향으로 달리던 1t 포터 1대가 주차된 트레일러를 들이받았다.

이때 마침 근무지로 이동 중이던 대구기동순찰대 2팀은 즉시 사고 차량으로 다가갔다.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인 A씨가 의식이 혼미하고 차량 파손으로 인해 운전석 문이 열리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A씨가 의식을 찾도록 말을 건네면서 파손된 운전석 문을 강제 개방 후 A씨를 길 가장자리로 안전하게 이동 조치했다.

이후 경찰은 119 구급대 요청을 했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A씨의 안전을 확인했으나 별다른 외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날 사고 발생 30분 전 우울증약을 복용 후 운전을하다 길 가장자리에 주차된 트레일러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기동순찰대 관계자는 "누구라도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했다면 구호 등의 조치를 했을 것"이라며 "마침 현장을 지나는 중 경찰에 발견돼 신속하게 조치를 할 수 있어 다행이다.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지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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