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즈볼라 대규모 공습…전면전 우려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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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개시하면서 전면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11개월 넘게 전쟁을 이어오고 있는 이스라엘은 최근 들어 헤즈볼라가 있는 북부 전선을 겨냥 중이다.
특히 지난 17일과 18일 레바논 베이루트, 이스라엘 접경지 등에서 헤즈볼라의 통신수단인 삐삐, 무전기들이 동시 폭발하는 사태가 발생하며 양측 갈등은 한층 고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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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개시하면서 전면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이 전쟁 지속 계획을 승인했다"며 북부 지역에 대한 계획 승인을 완료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레바논의 헤즈볼라 목표물을 공격해 헤즈볼라의 테러 역량과 인프라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 발표는 이날 예정됐던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영상 연설 직전에 이뤄졌다. 이스라엘군은 "공군이 약 30개의 헤즈볼라 발사대와 테러 인프라를 폭격했다"고 밝혔다. 또 지상군이 레바논 남부 여러 지역의 무기 저장고 등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나스랄라가 '이스라엘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선언했을 때조차, 이스라엘 제트전투기가 지나갔다. 명백한 위력을 과시하는 것처럼 보였다"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남부 레바논의 하늘이 전투기로 가득 찼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레바논 고위 안보관리는 "이스라엘군이 남부 레바논 전역에 70회 이상의 공습을 감행했다"고 확인했다. 주요 외신은 이번 공습이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가장 강한 수준의 폭격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11개월 넘게 전쟁을 이어오고 있는 이스라엘은 최근 들어 헤즈볼라가 있는 북부 전선을 겨냥 중이다. 헤즈볼라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직후부터 하마스 지원 명목으로 거의 매일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해왔다.
특히 지난 17일과 18일 레바논 베이루트, 이스라엘 접경지 등에서 헤즈볼라의 통신수단인 삐삐, 무전기들이 동시 폭발하는 사태가 발생하며 양측 갈등은 한층 고조된 상태다. 이로 인해 레바논에서는 수십명이 사망하고 3000명 가량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스라엘은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을 확인하지 않았으나, 책임을 부인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배후임을 인정하고 있다.
삐삐·무전기 폭발로 큰 타격을 입은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모든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고강도 보복을 예고했다. 나스랄라는 이날 연설에서 "이 학살 공격은 선전포고로 볼 수 있다"면서 "이스라엘 적은 어떤 규정도 고려하지 않고 단 2분 만에 최소 5000명을 죽이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공장소에서 발생한 폭발로 인해 민간인까지 피해를 입었다는 점을 비판했다. 그는 이스라엘을 향해 "이런 공격으로는 헤즈볼라를 무너뜨리지 못한다"면서 "레바논 남부로 진입하기를 바란다. 이는 헤즈볼라에게 역사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에 최소 17건의 로켓 및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도 확인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군에서 2명의 전사자를 포함해 약 10명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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