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지지 후보 안 찍어"…해리스, 격전지 '무슬림 표심' 위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결정할 격전지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일부 아랍계 미국인들과 무슬림 유권자들이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찍지 않겠다'는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에 대해 미국이 지지를 거두지 않는 점에 분노한 이들이 해리스 대신 제3당(녹색당) 후보 질 스타인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인, 2016년 '힐러리 표' 이어 이번엔 '해리스 표' 잠식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결정할 격전지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일부 아랍계 미국인들과 무슬림 유권자들이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찍지 않겠다'는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에 대해 미국이 지지를 거두지 않는 점에 분노한 이들이 해리스 대신 제3당(녹색당) 후보 질 스타인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뒤, 이에 대한 보복으로 하마스가 통치 중인 가자지구에 무차별 공습을 벌이고 있다. 팔레스타인 인구 대다수는 무슬림이다.
해리스는 현재 집권 중인 조 바이든 행정부에 몸담고 있다. 그는 가자지구 전쟁에 있어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동맹국인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랍계 미국인이 다수 거주하는 미시간주에서 무슬림 유권자의 40%가 스타인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18%, 해리스는 12%를 얻었다.
또 전국 무슬림 유권자 1155명을 대상으로 한 CAIR 조사에서 해리스는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에서 이들의 선택을 받은 반면, 네바다에서는 트럼프가 27%로 해리스(26%)를 근소하게 앞섰다.
특히 스타인이 격전지로 꼽히는 애리조나와 위스콘신에서 해리스보다 '무슬림 표심'을 더 많이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2020년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로 나선 현 조 바이든 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트럼프를 꺾은 곳들이다. 스타인의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산타바바라(UCSB) 교수이자 무슬림이다.
녹색당은 조지아와 네바다를 제외하고 주요 접전지를 포함해 대부분의 주 투표 용지에 포함된 상태다.
로이터는 2020년 미국 인구조사에서 약 350만 명의 미국인이 중동계라고 답했다며 "이들은 미국 전체 인구 3억 3500만 명의 약 1%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해리스와 트럼프가 여론조사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이들 유권자의 수가 (대선 승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작은 수치지만 최종 대선 승리에 큰 위기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스타인은 2016년, 2020년에도 녹색당 후보로 대선에 나선 적이 있는데, 2016년 땐 경합주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표를 잠식했다는 평을 받았다. 당시 대선 승리자는 트럼프였다.
cho1175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연인 폭행' 황철순 "3평 남짓 교도소서 반성의 시간…체중 23㎏ 빠졌다"
- "신선한 시신 해부하러 가자"…SNS에 해부용 올린 여의사 '뭇매'
- "완벽한 가족 행세"…입양한 아들에게 '몹쓸 짓' 게이 부부, 징역 100년
- 유영재 "선우은숙 언니와 서로 친밀한 터치…젖꼭지 비튼 적은 없다"
- "그리운 조선, 아버지 어머니"…우크라서 사망한 북한군 손편지
- '최진실 딸' 최준희, 치명적 윙크…아이돌 같은 눈부신 미모 [N샷]
- '응급실行' 고현정, 건강 악화 우려 속 "아직 입원중…빨리 회복할것"
- '하니 남친' 양재웅, 한남3구역 100억대 건물주였다…재개발 수혜
- "올해 가기전 사진" 이세영, 가슴 재수술 후 근황…물오른 미모
- "그만해" "싫어" 외쳤지만…성폭행 혐의 의대생 2명, 항소심 '무죄'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