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변수' 바르셀로나, 야말 UCL 데뷔골 불구 모나코에 덜미

에릭 가르시아 퇴장 여파로 1-2 패
아틀레티코는 라이프치히 2-1 제압
아스널은 아탈란타 원정서 0-0 무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강호 바르셀로나(스페인)가 AS모나코(프랑스) 원정에서 퇴장 변수를 딛지 못하고 패배했다. 차세대 에이스 라민 야말이 기록한 데뷔골도 무색하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각) 모나코의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모나코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1-2로 패배했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라리가, 코파 델 레이(국왕컵),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슈퍼컵), UCL까지 모두 우승에 실패해 무관에 그쳤다.

결국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경질되고 한지 플릭 감독을 선임해 새판 짜기에 돌입했다.

시즌 개막 후 바르셀로나는 리그 5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이날 에릭 가르시아의 퇴장에 따른 수적 열세를 딛지 못하고 패배했다.

바르셀로나는 내달 2일 안방에서 열릴 영보이스(스위스)와의 대회 2차전에서 첫 승을 노린다.

이른 시간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10분 바르셀로나 빌드업에서 실수가 나왔다. 가르시아가 미나미노 다쿠미를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퇴장을 명령했다.

수적 우세를 등에 업은 모나코가 결실을 봤다. 전반 16분 마그네스 아클리우슈가 중앙으로 파고든 뒤 그대로 슈팅했고, 볼이 우측 구석에 꽂혀 선제골이 됐다.

바르셀로나도 반격에 성공했다. 전반 28분 라민 야말이 마르크 카사도의 롱볼을 살린 다음 돌파했다. 가까운 골대 구석으로 시도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10 대 11 싸움은 쉽지 않았다.

모나코는 후반 26분 침투에 성공한 조지 일레니케나의 골로 다시 앞서갔다.

바르셀로나는 5장의 교체를 활용했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모나코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같은 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는 라이프치히(독일)를 2-1로 제압했다.

프랑스와 아틀레티코를 대표하는 플레이메이커 앙투안 그리즈만이 1골 1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친 것이 주요했다.

라이프치히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터진 벤자민 세스코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패배했다.

아스널(잉글랜드)은 아탈란타(이탈리아) 원정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아스널은 가브리엘 제수스, 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 윌리엄 살리바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출격했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아탈란타는 후반 5분 페널티킥(PK)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 다비드 라야의 선방에 막힌 끝에 비기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