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마리아 묶었다! 설영우 UCL 데뷔전부터 최고 평점→팀은 벤피카에 1-2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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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유럽파인 설영우가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전부터 최고 평점을 찍었다.
2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라지코 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차전 SC 벤피카(포르투갈)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풀타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오른 36개 구단은 대진 추첨을 통해 팀 당 8경기를 치러 1위부터 36위까지 순위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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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또 다른 유럽파인 설영우가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전부터 최고 평점을 찍었다.
2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라지코 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차전 SC 벤피카(포르투갈)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풀타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설영우는 4-2-3-1 포메이션에서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벤피카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세계적인 선수 앙헬 디마리아를 막아야 하는 포지션이었다.
이날 설영우는 수비에서 빛났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수비적행동 8회와 함께 태클 성공 2회(2회 시도),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6회, 볼 경합 성공 4회(실패 2회) 등으로 적지 않은 '수비 포인트'를 쌓았다.
설영우의 수비 덕분에 즈베즈다도 전력상 한 수 위로 평가받는 벤피카를 상대로 크게 밀리지 않았다. 전반 9분과 29분 연속골로 끌려갔으나 이후엔 즈베즈다가 주도하는 흐름이었다.
실제로 경기 전체 기록에서도 즈베즈다가 점유율 55%와 슈팅 수 15-10으로 벤피카를 위협했다.
하지만 즈베즈다가 시도한 슈팅 15개 중 득점은 후반 41분에 나온 밀송의 골이 유일했다.
양쪽 측면을 모두 맡을 수 있고 공격력까지 갖춘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설영우는 올해 초부터 해외 복수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기 시작했다. 그중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소속의 FK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올해 초부터 설영우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결국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 설영우는 프로 첫 이적이자 해외 진출을 하게 됐다.
즈베즈다는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서 가장 많은 10회 우승을 기록한 명문 구단. 지난 시즌 우승으로 10회 우승 금자탑을 세웠으며 컵 대회 우승으로 더블을 달성했다. 1990-9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력도 있다. 지난 시즌 수페르리가 우승으로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 자격도 얻었다.
즈베즈다의 미타르 므르켈라 단장은 "설영우는 한국 대표팀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풍부한 경험을 가졌다. 우리가 찾던 왼쪽 풀백"이라고 소개했다.
설영우는 "이번이 내 커리어 첫 이적이다. 이곳에 오게 되어 기쁘다"며 "즈베즈다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나 자신을 증명하고 싶고, 수비와 공격에서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다. 내 우선 순위는 수비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공격수들의 뒤를 받쳐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설영우는 유럽 진출 첫해부터 즈베즈다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세르비아리그 5경기에 나섰고 챔피언스리그에선 플레이오프 두 경기에 이어 이날 본선 첫 경기까지 소화했다.
챔피언스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진행 방식이 바뀌었다. 먼저 본선에 출전하는 구단 수가 32개에서 36개로 늘어났고, 기존에 열렸던 조별리그를 대신해 리그 단계로 불리는 경쟁을 벌이다.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오른 36개 구단은 대진 추첨을 통해 팀 당 8경기를 치러 1위부터 36위까지 순위를 가린다. 1위부터 8위까지 16강 토너먼트에 자동 진출하며 9위부터 24위까지 플레이오프를 치러 토너먼트에 오를 나머지 8자리를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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