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70대 노인 ‘병원 21곳 퇴짜’···경남 창원으로 헬기 이송

경북 구미에서 쓰러진 노인이 병원 20여곳에서 치료가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고 창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경북 구미에서 의식 저하로 쓰러진 노인이 20여차례 병원 연락 끝에 창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연합뉴스와 경북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45분쯤 구미시 선산읍에서 70대 노인 A씨가 의식 저하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A씨가 저혈압과 산소포화도 저하를 보이는 것을 확인하고 응급처치를 했다. 이후 A씨를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대구와 경북 지역 병원 21곳에 연락했지만 모두 수용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오후 1시58분쯤 22번째로 연락한 창원의 한 병원에서 수용 가능하다는 답변이 왔다. A씨는 소방헬기로 이송돼 오후 3시50분쯤에 병원에 도착했다.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