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투약' 유명 BJ 구속 송치…경찰, 다른 BJ 등 수사

유영규 기자 2024. 9. 2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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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BJ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아프리카TV BJ 박 모(35) 씨가 오늘(20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늘 오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오전 7시 58분쯤 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박 씨는 '집단 마약 혐의를 인정하느냐', '거짓 해명한 거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아닙니다"라고만 답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해 조직폭력배 출신 아프리카TV BJ 김 모(33) 씨로부터 케타민 등 마약류를 건네받아 자기 집 등에서 지인들과 함께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2008년부터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해 온 박 씨는 작년 3월 라이브 방송에서 마약류 투약 사실을 공개하며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밝혔고 실제 수사를 받았습니다.

박 씨는 최근 '인터넷 방송인 집단 마약 의혹'이 불거지자 "(자수하겠다고 한) 그 이후 나쁜 것 절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경찰은 박 씨가 마약류를 구해 투약한 정황을 추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박 씨 외에도 또 다른 아프리카TV BJ와 이들의 소속 엔터테인먼트사 임직원 등 20여 명의 마약류 투약 정황을 포착하고 입건해 수사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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