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공천개입 제보 내용 빈약했다…비례대표 요구, 현장서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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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에 거론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의 '칠불사 회동' 경위를 밝혔다.
김영선 전 의원은 회동 당일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이준석 의원은 "내용이 빈약하다"는 설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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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에 거론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의 '칠불사 회동' 경위를 밝혔다. 김영선 전 의원은 회동 당일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이준석 의원은 "내용이 빈약하다"는 설명을 내놨다.
이준석 의원은 20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칠불사 회동' 경위와 현장 반응 등을 설명했다. 회동에선 김영선 전 의원이 이준석 의원 등 개혁신당 측에 스마트폰 메신저 텔레그램 대화 캡처화면을 보여주며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설명하고 비례대표 1·3번 공천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 의원은 "2월29일 오전 김영선 (전) 의원 측 관계자 '김 전의원이 중요한 것을 알고 있으니 직접 만나보라'고 종용했다"며 "가지않고는 (텔레그램) 캡처사진을 열람할 수 없어 (이튿날) 새벽 1시경 (칠불사에) 도착, 차를 마시고 대화하고 새벽 4시 칠불사를 출발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의 공천개입 주장에 대해 이준석 의원은 "내용이 빈약하다, 완결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당시 김해에 공천을 신청한 김영선 (전) 의원의 결과도 안 나왔고 창원에 신청했다는 사람의 결과도 안 나와 (김영선 전 의원의) 주장과 맞지않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전의원의 비례대표 공천 요구에 대해선 "비례대표를 달라는 주장은 현장에서 거부했고 공관위원장 권한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준석 의원은 칠불사 회동 이후 상황에 대해서도 "3월1일 오전 11시 13분에 (만남을 종용한)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이야기한 내용이 '아무리 생각해도 약하다'라고 말했다"며 "3월1일 오후 2시 금태섭 (전) 의원의 종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개혁신당 관계자에게 공유했으나 모두가 부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천하람 원내대표가 동석한 계기에 대해서도 "칠불사가 천하람 의원이 살던 순천에서 가까웠고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복수의 인물이 배석해야한다고 판단했다"며 "뉴스토마토 보도 관련해서도 이번 보도에 대해 짜임새 있는 인터뷰를 한 적이 없다. 텔레그램 캡처본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내용을 꾸준히 전달했고 내용의 불확실성도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이던 2022년 6월1일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된 계기에 대해서도 "보궐선거 공천은 전적으로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 윤상현 의원) 일임했다"며 "경남은 헌정사이래 한번도 여성 지역구 의원이 배출된 적이 없어서 중량감 있는 전직 다선의원을 공천한다고 공관위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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