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대통령 "`웨스팅하우스 분쟁` 오래 끌지 않고 합의보는 게 유리"…尹 "UAE 바라카 원전 때처럼 잘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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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이 19일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간 지적재산권 분쟁에 대해 "오래 끌지 않고 어떠한 방식의 합의를 보는 것이 양측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웨스팅하우스는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출 당시에도 지적재산권을 주장하다 철회한 적이 있는데, 이번 지적재산권 분쟁도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로 발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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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이 19일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간 지적재산권 분쟁에 대해 "오래 끌지 않고 어떠한 방식의 합의를 보는 것이 양측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때처럼 잘 해결될 수 있다"고 했다.
파벨 대통령은 이날 체코 프라하성에서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최종 계약서가 체결되기 전에는 확실한 것이 없다"며 "체코나 대한민국, 그리고 미국의 분쟁이 성공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이롭고, 오래 끌지 않고 합의를 보는 것이 양측에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 문제가 성공적으로 해결되리라고 믿지만 어떤 나쁜 시나리오도 고려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밝혔다.
한국의 원전기술력을 신뢰하지만 웨스팅하우스와 지적재산권 분쟁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협상과정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체코 정부는 웨스팅하우스의 반발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적재산권 문제에 대해 한국과 미국 양국 정부는 원전 협력에 대한 확고한 공감대를 서로 공유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한미 기업 간에 원만한 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수원은 체코 기업들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이 문제는 UAE 바라카 원전 때처럼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웨스팅하우스는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출 당시에도 지적재산권을 주장하다 철회한 적이 있는데, 이번 지적재산권 분쟁도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로 발언한 것이다.
앞서 체코는 지난 7월 신규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KHNP)을 선정했다. 그러나 원전 수주 경쟁에서 탈락한 웨스팅 하우스는 "한수원의 'APR1000' 원자로 원천기술 지식재산권은 웨스팅하우스에 있다"며 체코 반독점 당국에 한수원을 제소했다. 반면 한국은 독자적인 원전기술 발전을 이뤄냈다며 반박하고 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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