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불량석유 유통 주유소 5년간 1154곳 적발…4대 정유사 중 이곳 최다

여동준 기자 2024. 9. 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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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1100곳이 넘는 주유소가 불량 기름을 판매하다 적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4대 정유사 중 SK에너지 주유소가 가장 많이 적발됐다.

정유사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445곳(39%)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고, 현대오일뱅크 205곳(18%), 에쓰오일 196곳(17%), GS칼텍스 177곳(15%) 순으로 나타났다.

2회 이상 불법 유통으로 적발된 주유소도 SK에너지 주유소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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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445곳…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GS칼텍스 순
김원이 "정유사 관리 소홀…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하고 있다. 2024.08.25. yes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최근 5년간 1100곳이 넘는 주유소가 불량 기름을 판매하다 적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4대 정유사 중 SK에너지 주유소가 가장 많이 적발됐다.

20일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석유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가짜 석유판매, 품질 부적합 등 불법 유통으로 적발된 주유소는 총 1154곳이다.

정유사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445곳(39%)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고, 현대오일뱅크 205곳(18%), 에쓰오일 196곳(17%), GS칼텍스 177곳(15%) 순으로 나타났다.

알뜰 주유소는 76곳(7%)이었고, 상표가 없는 주유소도 55곳(5%)이 적발됐다.

2회 이상 불법 유통으로 적발된 주유소도 SK에너지 주유소가 가장 많았다.

2회 이상 적발된 곳은 총 83곳으로 SK에너지 주유소가 38곳(46%)이었고, 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 각각 14곳(17%), GS칼텍스와 상표 없는 주유소 각각 6곳(7%), 알뜰주유소 5곳(5%) 등이다.

[서울=뉴시스] 가짜석유 유통 적발·압수 모습. 2020.11.19. photo@newsis.com


불법행위별로는 관리·보관 소홀 또는 인위적 제품 혼합으로 품질기준에 맞지 않은 품질 부적합이 672곳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경유에 등유를 섞는 가짜 석유판매 289곳(25%), 정량 미달 석유 판매 109곳(9%), 난방용 연료인 등유를 자동차 연료로 판매한 86곳(7%) 순이었다.

한국석유관리원은 불법 유통 적발 시 석유사업법에 따라 6개월 이내의 사업정지 또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있다.

법을 처음으로 위반할 경우 사업정지 3개월, 2회의 경우는 3개월, 3회는 등록취소 또는 영업장 폐쇄 등 가중 처벌을 하고 있으나 여전히 불법 유통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SK에너지 등 소비자의 신뢰를 저버린 정유사의 관리 소홀로 인해 차량 부식, 유해물질 다량 배출 등 가짜 석유로 인한 피해를 국민들이 고스란히 받고 있다"며 "한국석유관리원은 석유 유통부터 소비까지 사전 단속과 신속한 차단으로 불법유통 근절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종=뉴시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4.09.20. photo@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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