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x씨름진흥원 '경찰 씨름' 활성화 추진…국가유산청 공모사업 선정

정형근 기자 2024. 9. 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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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가 인류무형문화유산씨름진흥원과 손을 맞잡고 '경찰 씨름' 활성화를 추진한다.

구미시는 국가유산청이 추진한 '2025년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 사업'에 씨름 종목으로 지원했고 최종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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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12월 경북씨름대축전 우승을 차지한 로더릭 해리스 ⓒ곽혜미 기자
2023년 경북씨름대축전 개최에 일조한 김영수 인류무형문화유산씨름진흥원 사무국장(가운데)이 도나휴 브라이언 티모시 미군 물자지원사령부 여단장(맨 왼쪽) 스타모스 라이언 주임 원사에게 감사패를 받고 있다. ⓒ 구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경상북도 구미시가 인류무형문화유산씨름진흥원과 손을 맞잡고 ‘경찰 씨름’ 활성화를 추진한다.

구미시는 국가유산청이 추진한 ‘2025년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 사업’에 씨름 종목으로 지원했고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16개 공동체종목의 33개의 프로그램이 접수됐으며, 사업 적합성과 추진역량, 지속가능성 등에 대한 관계전문가 평가를 통해 최종 13개가 선정됐다.

구미시는 지난해 주한 미군과 지역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이론과 실습을 아우른 씨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프로그램 참여자가 갈고닦은 실력을 뽐낼 수 있도록 체급별 토너먼트 장(場)인 '경북씨름대축전'을 주최해 큰 호평을 받았다.

한국 씨름 글로벌화를 표방하는 인류무형문화유산씨름진흥원과 구미시체육회가 주최한 경북씨름대축전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 다양한 부대 행사, 주한미군 참여 등으로 씨름계 안팎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경찰 씨름' 활성화를 추진하는 2025년 사업에서는 이태현 용인대학교 교수를 중심으로 다양한 씨름 교육이 실시된다. 독도와 울릉도를 포함한 경찰서와 경찰학교, 경찰 특공대, 경찰대 등을 연계한 체험형 씨름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씨름진흥원은 방송사와 연계한 프로그램 내용 구성과 경찰 참여 확대를 독려하는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씨름 진흥 아이디어로 이번 공모사업 선정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씨름진흥원 김영수 사무국장은 "씨름은 한민족 고유의 스포츠로 국가무형문화재에 이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된 소중한 우리 유산이다. 지난해 주한 미군 씨름에 이어 '경찰 씨름' 활성화도 필요하다는 생각에 전체적인 기획을 하게 됐다. 씨름 부흥과 종목 세계화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씨름 글로벌화를 표방하는 씨름진흥원과 구미시체육회가 주최한 경북씨름대축전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 다양한 부대 행사, 주한미군 참여 등으로 씨름계 안팎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곽혜미 기자
씨름진흥원 김영수 사무국장은 "씨름이 이번 사업을 통해 제2의 부흥을 이뤄내길 희망한다"며 "다양한 영상 콘텐츠 제작을 통해 씨름 활성화를 이끌고, 경찰에 우리 문화 유산인 씨름을 적극적으로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전통 민속놀이에서 현대 스포츠로 진화에 성공한 씨름은 삼국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각종 사료에서 그 역사성과 고유성, 표현미가 뚜렷이 적시돼 있는 한국 고유의 전통 무예다. 2017년 문화재적 전승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무형문화재로 이름을 올렸다.

1945년 광복 이후 지역 대회가 성료하고 1980년대 들어선 천하장사 씨름대회가 막 올라 명실상부 '국민 스포츠'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다소간 침체기에 접어들었고 이 탓에 씨름계 안팎으로 종목 중흥을 위한 민관(民官) 협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강하게 일었다.

김영수 사무국장은 “씨름이 이번 사업을 통해 제2의 부흥을 이뤄내길 희망한다"며 "다양한 영상 콘텐츠 제작을 통해 씨름 활성화를 이끌고, 경찰에 우리 문화 유산인 씨름을 적극적으로 보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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