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마약 의혹' BJ 세야, 구속 송치… 취재진 질문에 '고개 푹'

BJ 세야(35·본명 박대세)가 집단 마약 투약 혐의로 20일 구속 송치됐다. 사진은 박씨가 20일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는 모습. /사진=뉴시스

집단 마약 의혹을 받는 BJ 세야(35·본명 박대세)가 구속 송치됐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박씨를 구속 송치했다. 박씨는 지난해 아프리카TV 출신 BJ 등과 자택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서를 나서던 박씨는 취재진이 '집단으로 마약 한 혐의를 인정하느냐' '해명문에선 마약 혐의 부정했는데 거짓 해명이었나' '김재왕씨한테 마약을 사오라고 시켰나' 등을 묻자 "아닙니다"라고 짧게 답한 뒤 호송 차량에 탔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구속 송치된 조폭 출신 유튜버 김강패(33·본명 김재왕)를 수사하던 중 박씨가 김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정황을 확인 해 수사에 나섰다.

박씨는 김씨가 구속된 이후 자신의 채널에서 지난해 3월 마약 투약 사실을 자수하고 난 뒤 어떠한 마약을 투약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박씨의 추가 투약 정황을 포착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박씨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