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예산 정국 코앞인데…사사건건 불협치
[KBS 대전] [앵커]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대전시장과 민주당 국회의원들 간 갈등을 비롯해 지역 여야의 정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0시 축제 평가 등 현안을 두고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는데요.
국정감사와 예산 정국이 임박한 만큼 협치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총선 직후 협의체 구성에 이견을 드러낸 이장우 대전시장과 민주당.
최근 0시 축제 평가를 두고도 날을 세웠습니다.
대전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축제 방문객이 잠정 2백만 명이라는 대전시 발표에 민주당 의원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김민숙/대전시의원/더불어민주당 : "제가 계산한 축제의 인원은 굉장히 넉넉하게 했지만 74만 5천196명이 나왔습니다."]
이장우 시장은 즉각 반발하며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한여름 밤의 축제인데 적어도 9일 중에 반 정도는 12시까지 시의원으로서 봐야 하는 것 아닙니까?"]
논란은 국회로도 번졌습니다.
대전 동구 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국회 예결위에서 0시 축제를 겨냥해 무책임한 행사에 제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자 행정안전부가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대전시가 신교통수단 관련 학술대회를 대구 지역 국회의원과 개최하면서 지역 의원 배제 논란이 불거졌고,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번갈아 논평을 내며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사실상 협치가 실종된 상황.
그러나 당장 다음 달 지자체에 대한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고, 이후에는 정부 예산안 심사도 시작됩니다.
[곽현근/대전대 행정학과 교수 : "목소리도 일관되게 나오고 그러한 협력을 통한 시너지가 나와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생각하는 거죠.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실용적인 관점이 굉장히 중요하다..."]
트램 착공과 보문산 개발 등 지역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여야가 정쟁에 몰두해 협치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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