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 데뷔전’ 황인범 풀타임 맹활약…“0-4로 완패했지만 좋은 인상 남겼다”

강동훈 2024. 9. 2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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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날 데뷔전을 치른 황인범(27·페예노르트)이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중원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네덜란드 매체 1908.nl은 이런 황인범을 두고 "올여름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렀다. 비록 레버쿠젠을 상대로 0-4로 완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동안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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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생일날 데뷔전을 치른 황인범(27·페예노르트)이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중원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비록 팀이 완패하면서 웃을 순 없었지만, 현지에선 황인범을 두고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황인범은 2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바이어 레버쿠젠과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 홈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은 0-4로 완패했다.

앞서 황인범은 지난 3일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었다. 2028년까지 4년 계약을 체결한 그는 “내 커리어 중 페예노르트는 가장 빅 클럽”이라고 벅찬 소감을 전한 후 “유럽 무대에서 빅 클럽으로 평가받는 만큼 오래 머무르고 싶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황인범은 다만 이적 직후 곧바로 9월 A매치 휴식기에 접어든 탓에 데뷔전이 미뤄졌다. 지난 15일 네덜란드 흐로닝언의 스타디온 유로보그에서 열린 흐로닝언과 2024~20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4라운드 원정경기에선 등록 문제로 인해 데뷔에 실패했다.

결국 황인범은 이날 생일을 맞아 페예노르트 이적 후 마침내 데뷔전을 치렀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안정적으로 패스를 공급하고, 또 기회가 나면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득점도 노렸다. 황인범은 전반 15분과 29분 각각 오른발과 왼발 슈팅을 때렸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황인범은 패스 62회를 시도해 51회 성공시켰고, 슈팅 3회를 때려 유효슈팅 1회를 기록했다. 또 볼 경합 승리 3회와 공중볼 경합 승리 2회, 걷어내기 1회, 태클 3회 등을 기록하며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쳤다.

네덜란드 매체 1908.nl은 이런 황인범을 두고 “올여름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렀다. 비록 레버쿠젠을 상대로 0-4로 완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동안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브리안 프리스케(47·덴마크) 페예노르트 감독은 “좋은 경기를 펼쳤다. 특히 후반전에 정말 훌륭했다”며 “제가 이전에 말했던 자질과 경험을 갖고 있다. 전 세계의 다양한 리그, 다양한 레벨에서 뛰었다. 오늘 그 경험과 자질을 봤다”고 황인범을 칭찬했다.

황인범은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홈에서 이런 식으로 플레이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 있고, 이 경기들을 잘해서 승리해야 한다. 또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동료들끼리) 서로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씀드린 대로 힘든 경기였는데, 환상적인 팬분들 앞에서 데뷔하게 되어 기쁘다. 오늘 와주신 팬분들께 죄송하지만, 앞으로 경기에서는 더 발전하고 팀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항상 최선을 다해 돕고 경기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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