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순 "원정도박, 전재산 날려…이혼후 은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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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황기순이 원정도박으로 전 재산을 날렸다고 고백했다.
황기순은 19일 MBN '특종세상'에서 "필리핀 원정 도박으로 전 재산을 날렸다"며 "무서웠다. 내가 한국에 어떻게 들어오느냐. 돌 던질 것 같더라. 어디 방송국을 기웃거리겠느냐. '나는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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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개그맨 황기순이 원정도박으로 전 재산을 날렸다고 고백했다.
황기순은 19일 MBN '특종세상'에서 "필리핀 원정 도박으로 전 재산을 날렸다"며 "무서웠다. 내가 한국에 어떻게 들어오느냐. 돌 던질 것 같더라. 어디 방송국을 기웃거리겠느냐. '나는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일주일에 평균 6개씩 녹화를 했다. 광고도 꽤 많이 찍었는데 그 돈이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며 "나도 모르는 사이 인기를 얻고 재밌으니까 사람들과 10만원, 50만원 주고 받는 게 놀이라고 생각했다. 도박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중독에서) 못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황기순은 "(전 재산을 잃고) 이혼 당했다. 연예인 동료들의 도움으로 어렵게 귀국했다"며 "이후 1년간 은둔 생활했다. 생활을 해야 해 나이트클럽에서 일을 시작했다. 첫 무대에서 인사하는데, 박수 소리가 너무 커서 환청인가 싶었다"고 회상했다.
재혼 후 늦둥이 아들을 얻었지만, '기러기 아빠' 생활 중이다.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학부형 사이에서 '황기순 아들'이라는 소문이 났다. 그 엄마들이 왕따를 주도했다. 아들이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건강에 이상 신호까지 왔다. 결국 스트레스로 인해 틱 장애가 와 유학을 보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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