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현, 딸 2주기 오열…"카시트 앉혀보는 게 꿈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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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태현이 2년 전 하늘로 떠나보낸 딸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진태현은 "오늘 즐겁게 촬영하려고 왔다. 왜냐하면 오늘 딸을 하늘나라로 보낸지 2주기다. 저는 어제 아내랑 카시트 같은 걸 정리를 했다"며 "사실 저한텐 꿈이었다. 카시트에 아기를 앉혀보는 게 꿈이었다. 그러니까 두 분이 이혼을 하든지 말든지 저하고는 상관이 없는데 하나만 약속해야 하는 게, 아이들은 잘 키워야 하지 않겠나"라고 힘겹게 말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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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는 욕설 부부가 등장했다.
이혼을 생각 중이라는 부부의 문제는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욕설을 내뱉는 아내였다. 아내는 육아의 고충을 욕설로 표현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아내는 “하루종일 너무 힘들 때가 있다. 너무 힘든데 표출할 방법이 없어서 그때부터 욕을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며 한참을 고개 숙이고 있던 진태현은 “제가 이런 얘기를 해야 하나 생각을 좀 했는데, 아까 아기들이 카시트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면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아내분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오늘 사실 제정신이 아니었는데 아까도 아기 얘기가 나와서... 이혼이라는 문제를 가지고 여기에 와 있는데 사실 도리는 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 같다”며 “저도 결혼 전에는 인간 아니었는데 결혼하면서 ‘이러지 말아야지’ 했다. 결혼이라는 제도로 책임을 가지고 사는 건데 왜 다 인생을 방치하시냐”라며 오열했다.
진태현은 “저는 카시트가 너무 부럽다. 안 울려고 엄청 참았다. 근데 이래야지 아내분한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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