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컷' 하루 뒤 美 주식시장 훈풍…다우·S&P 500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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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조치가 하루 늦게 주식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조나단 코언 노무라증권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는 "이번 빅컷은 경기 연착륙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며 "제롬 파월 Fed 의장이 빅컷이 계속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는) 위험 자산의 급격한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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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조치가 하루 늦게 주식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전날 Fed의 빅컷(0.5%포인트 인하) 이후 증시 낙관론이 되살아나면서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등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랠리가 펼쳐졌다.
혼조세에서 상승세로
1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6% 상승한 4만2025.19에 거래를 마치며 처음으로 4만2000선을 돌파했다. S&P500지수는 1.70% 오른 5713.64에, 나스닥 지수는 2.51% 급등한 1만8013.98에 각각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지수는 2.1% 뛰어 2252.70에 장을 마쳤다.
전날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5.25~5.5%에서 연 4.75~5.0%로 0.5%포인트 내렸다. 시장 예상보다 인하 폭이 컸다. 미국 증시는 오름세와 내림세를 반복하다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시장 분위기는 하루 만에 뒤집혔다. 엔비디아(3.97%), 테슬라(7.36%), 메타(3.93%) 등 빅테크 기업이 19일 일제히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낮은 금리는 기업의 부채 부담을 낮추고 투자를 촉진하기 때문에 기술 분야와 같은 성장 기업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고용시장 냉각 우려도 줄어들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9월 8~14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시장 전문가 예측치(22만9000건)를 밑돈 21만9000건으로 집계되며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로이터 통신은 “Fed가 4년 만에 첫 금리 인하 사이클에 접어든 것이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를 자극했다”고 평가했다.
조나단 코언 노무라증권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는 “이번 빅컷은 경기 연착륙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며 “제롬 파월 Fed 의장이 빅컷이 계속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는) 위험 자산의 급격한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A 데이비슨의 제임스 레이건 자산관리 디렉터도 “Fed가 상당히 강력한 경제 상황을 제시하면서 이번 분기 성과가 저조했던 부문을 중심으로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 온스당 2600달러 돌파 앞둬
원자재 시장도 영향을 받았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동부 시간 오후 2시 기준 1.15% 상승한 온스당 2588.34에 거래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 종가는 온스당 2614.60달러로 전장보다 0.6% 올랐다.
금 가격은 금리 인하 기대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지난달 말부터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UBS는 금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내년 중반 온스당 27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원유 시장에서는 10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와 브렌트유가 각각 1.47%, 1.67% 상승했다. 금리 인하로 인한 원유 수요 증가 기대와 더불어,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전면전 우려 확대로 국제 유가가 1% 이상 올랐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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