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행하다가 ‘아차’… 등산의 계절 ‘실족 사고’ 주의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풀 꺾인 무더위로 산행에 나서는 경기도민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실족 사고를 비롯한 각종 산악 사고가 가을 행락철에 집중,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등하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악 사고'는 무더위가 가시는 추석 전후인 9~10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당 3년간 발생한 산악 사고 중 발을 헛디뎌 발생한 '실족 사고'가 전체 사고 유형의 34.12%(8천292건)을 차지, 가장 빈번한 사고 유형으로 조사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지역 435건… 전국 최대치, 큰 일교차에 표면 미끄럼 조심
#1. 지난 18일 오후 5시35분께 남양주 천마산 정상에서 30대 여성 A씨가 15m 아래 경사지로 굴러떨어졌다. 이날 가족과 등산하던 중 실족한 A씨는 이 사고로 팔과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으며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헬기로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
#2. 지난해 9월12일에는 안산 성태산 서래봉 부근에서 30대 여성 B씨가 추락했다. 주변 경관을 살펴보다 변을 당한 B씨는 헬기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 사고로 B씨는 다리가 골절됐다.
한풀 꺾인 무더위로 산행에 나서는 경기도민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실족 사고를 비롯한 각종 산악 사고가 가을 행락철에 집중,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등하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악 사고’는 무더위가 가시는 추석 전후인 9~10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가 2020~2022년 3년간 집계한 산악 사고 건수는 2만4천302건인데, 34.32%에 해당하는 8천342건이 9~10월 두 달간 발생했다.
특히 해당 3년간 발생한 산악 사고 중 발을 헛디뎌 발생한 ‘실족 사고’가 전체 사고 유형의 34.12%(8천292건)을 차지, 가장 빈번한 사고 유형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전국 최다 인구 규모를 자랑하는 경기 지역의 경우 행락철 가장 많은 산악 사고 출동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국회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20~2023년) 추석 연휴 전후 10일새 2천171건의 산악 사고 출동 건수가 발생했다.
경기도의 경우 이 중 20%인 435건이 몰리며 전국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문현철 한국재난관리학회 부회장은 “가을철 산행은 큰 폭의 일교차로 인해 산 표면이 미끄러워져 실족 사고가 일어나기 쉽다”며 “산행 시 정해진 길로만 다니고 절벽 등 위험 지역에서는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한울 기자 dahan810@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용인 새빛초 찾은 ‘책 읽는 버스’…교실 벗어나 독서 체험 만끽한 학생들
- 팔달새마을금고, ‘2024년 사랑 김장나눔행사’ 성료…1천여 가구에 온정
- '마약 자수' 방송인 김나정, 조만간 경찰 소환조사
- [새얼굴] 김홍동 용인시산업진흥원 제9대 원장
- 경찰, '음주운전' 문다혜 이번주 검찰 송치 "법리검토 마무리"
- 한국공항공사, 겨울철 재난대비 특별안전점검 나서
- 인천항 통해 한국산 파프리카 중국으로 수출한다
- 인천TP, 직업상담사 감정 관리 방안 논의…감정노동자 권익보호 간담회
- 尹대통령 지지율 23.7%…"하락세 3주 만에 멈춰" [리얼미터]
- 숨은 보석을 찾는 즐거움, 인천문화재단, 미래 인천 대표 작가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