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원하모니 “‘SAD SONG’, 세계관으로 재밌게 풀었죠 ”[인터뷰①]

김희원 기자 2024. 9. 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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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피원하모니.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피원하모니가 ‘SAD SONG’으로 세계관을 이어간다.

20일 피원하모니는 미니 7집 ‘SAD SONG’을 발매한다. 동명의 타이틀곡 ‘SAD SONG’은 세상을 구하고 평화를 되찾은 뒤, 히어로(HERO)가 된 피원하모니에게 찾아온 공허함과 외로움을 노래한 곡이다. 위대하게만 그려졌던 영웅에 대한 인식을 뛰어넘어, 춤과 음악을 매개로 슬픈 감정을 극복할 힘을 전한다.

피원하모니(기호, 테오, 지웅, 인탁, 소울, 종섭)는 앨범 발매를 앞두고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FNC 사옥에서 스포츠경향과 만나 이번 앨범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동안 그룹의 세계관을 음악에 접목한 피원하모니는 이번 앨범에서도 세계관을 이어간다. 멤버 종섭은 “세계관 없이 나오는 음악들도 몇 개 있긴 하다. 피원하모니의 다른 색을 보여주고 싶을 때 콜라보해서 보여드리겠다”면서도 “그룹 정체성으로 (세계관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멤버 기호는 “세계관이 좋은 요소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타이틀곡 ‘SAD SONG’의 내용 자체가 슬픔을 어떻게 이겨내느냐인데, 그렇게만 표현하면 다크하고 딥하고 슬퍼질 수 있겠더라. 히어로와 걸쳐있어서 좀 더 위트있고 재밌게 풀어낼 수 있었다”며 “대중 분들도 비주얼적으로 편하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앨범은 멤버들의 다양한 참여가 눈길을 끈다. 기호는 앨범의 콘셉트 기획 단계부터 의견을 냈고, 인탁과 종섭은 첫 유닛곡 ‘WASP’을 선보인다.

기호는 “‘이렇게 만들어주세요’가 아니라, 직접 실무자와 피피티를 만들고 공유하면서 아이디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만큼 더 많은 참여가 있었기 때문에 어울리는 컨셉을 찾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새드 송’하면 슬픈 노래, 발라드라는 생각이 들 것 같은데 타이틀 곡에서 오히려 반전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룹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유닛곡에 대해 인탁은 “주제를 정한 건 말벌(WASP)이다. 말벌이 곤충 세계에서 적이 없고 무서운 이미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종섭이와 제가 무대 위에서 랩을 하고 음악할 때 곤충 세계의 말벌과 같다는 의미를 담고 싶었다”며 무대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종섭은 “처음으로 작업하는 유닛곡이다보니 여섯 명이 한 수록곡과는 확실하게 다르다는 느낌을 드리고 싶었다. 앨범 안에서 굉장히 상반된 분위기”라며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많이 썼다. 코러스를 짜고 가사에는 오래 안 걸렸는데, 주제를 짜고 시작하는 부분에서 하나하나 수정하다 보니 공이 많이 들어갔다”며 수록곡 청음을 거듭 당부했다.

한편 미니 7집 ‘SAD SONG’ 음원 전곡과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후 1시에 공개된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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