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4년차' 레드삭스 정명 "시댁에 경제권 있었다…여행도 같이 다녀"('돌싱글즈6') [종합]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MBN '돌싱글즈6' 캡처

그룹 레드삭스 출신 정명이 이혼 사유를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6' 2회에서는 출연자들의 이혼 사유가 공개됐다.

이혼 4년 차인 정명은 전 남편이 고등학교 시절 첫사랑이었다고 밝혔다. 정명은 "그 사람은 제가 고등학교 때 만난 첫사랑이었다. 제가 정말 좋아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전 남편이 경제적으로 부유한 집 아들이어서 결혼하고 풍족하게 잘 살았다. 모든 생활비를 시댁에서 받아썼다. 어떻게 보면 경제권이 시부모님에게 있었다. 그러다보니 (시부모님과) 같이 살거나 같은 건물 안에 있거나 모든 여행도 같이 다녔다. 결혼 생활 내내 같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정명은 "시어머니가 좋으신 분이지만 시어머니와 제 관계가 편할 수만은 없는 것 같다"며 "제가 외출을 하더라도 외출 후 돌아오는 시간을 남편이 아닌 시어머니에게 말씀드려야 했다. 저의 삶이 거의 없었다"고 토로했다.

정명은 "마음속으로 전 남편이 경제적 독립하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 결혼 생활 내내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 가운데 전 남편과 소통 부재가 또 하나의 이혼 사유가 됐다. 정명은 "저는 그 사람을 믿고 결혼했는데, 조금 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저와 대화를 통해서 제가 느끼고 있는 것, 그분이 느끼고 있는 것을 서로 나눴으면 조금 더 좋은 결혼 생활이 됐을 텐데 대화가 잘 안 됐다"고 말했다. 또한 "저도 잘못한 게 그 사람이 독립할 수 있게 도와줬어야 하는데 솔직히 경제적으로 풍족하다 보니 사람이 고마운 줄 모르고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도 있는 것 같다. 그러고 나서 홀로서기를 해보니 너무 힘들더라. 지금은 시댁에 고마운 마음도 있고 홀로서기를 잘 해내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고백했다.

정명은 보민과 브런치 데이트를 했다. 정명은 서울, 보민은 양산에서 거주 중인 상황. 정명은 "너와 내가 사는 곳이 멀지 않나. 자주 볼 수 있는 거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보민은 "자주 봐야 하냐. 연애하면 일주일에 (만나는지) 몇 번 있지 않나"라고 물었다. 정명은 "일주일에서 열흘에 한 번? 그렇게 보면 자주 보는 거다"라고 답했다. 보민은 "딱 좋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나는 내가 다 맞출 수 있다"고 했다. 정명이 "나는 주말에 쉬는 일을 하는 게 아니다"라고 하자 보민은 "나도"라며 끄덕였다.

정명은 서핑 데이트에서 시영을 향한 호감을 내비쳤다. 정명은 "너 좋다. 너 괜찮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영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저한테 다가오는 느낌을 조금 받긴 했다. 조금 부담스럽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