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소비 느는데 방제대책은 취약…아열대 채소에 맞춤형 기술 지원
[앵커]
요즘 고수나 공심채와 같은 아열대 채소들 많이 드시는데요.
하지만 아열대 채소는 병해충에 약해 재배 농가에서는 어려움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농진청에서는 농가들을 돕기 위해 맞춤형 기술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정읍의 한 농가. 비닐하우스 내부에서는 대표 아열대 작물인 공심채 수확이 한창입니다.
기존에 애호박을 재배했던 이 농가는 소득이 낮고 노동력이 많이 들자 7년 전부터 공심채 재배를 시작했습니다.
<김수연 / 전북 정읍 농가> "재배하는 것도 좀 쉽긴 한데, 가격적인 면도 이제 베트남 채소가 아직까지는 한국 채소에 비해서 수익이 한 1.5배 높다 보니까…."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 아열대 채소 재배 면적은 2020년 123ha에서 2022년 140ha로 늘어났습니다.
이유는 외국인 유학생과 다문화 가정이 늘어났고, 또 관련 소비 역시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국내에 아열대 재배 가능 지역이 증가한 것도 이유입니다.
문제는 아열대 작물은 병해충에 약한데 방제에 사용할 수 있는 약제가 국내에는 많지 않고 또 연작이 힘들어 농가에서는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김성언 / 전북 정읍 농가> "아열대 작물 하는 데 있어서 PLS 인증받은 농약이 없어서 그런 방제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돕고자 농촌진흥청에서는 아열대 채소 전문 현장기술지원단을 구성해 맞춤형 기술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지원단은 그린빈, 공심채 등 17개 아열대 작물을 키우는 농가들에 대해 육묘 기술, 병해충 방제 기술 등에 대한 맞춤형 기술 지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한범 / 농촌진흥청 고객지원담당관> "현재 지원하고 있는 재배 농가도 아직 재배 기술이 정립되지 않았는데 지속적으로 관리해서 안정적인 재배 기술이 정착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esh@yna.co.kr)
[영상취재기자 정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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