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승리, 흑인男·노스캐롤라이나 온건 공화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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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선이 초박빙 대결로 진행되는 가운데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하려면 경합주인 조지아주의 흑인 남성,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온건 공화당원 표심을 잡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 시각)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 대선의 승패는 7개 경합주의 선거 결과에 달렸지만,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270명을 확보하면 승리하는 미국 대선 시스템상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19명), 조지아(16명), 노스캐롤라이나(16명)에서 승리할 경우 게임이 끝난다는 분석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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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선이 초박빙 대결로 진행되는 가운데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하려면 경합주인 조지아주의 흑인 남성,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온건 공화당원 표심을 잡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 시각)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 대선의 승패는 7개 경합주의 선거 결과에 달렸지만,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270명을 확보하면 승리하는 미국 대선 시스템상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19명), 조지아(16명), 노스캐롤라이나(16명)에서 승리할 경우 게임이 끝난다는 분석에서다.
이 가운데 경합 주 중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펜실베이니아 태생으로 어린 시절을 그곳에서 보낸 조 바이든 대통령도 2020년 대선 때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8만표밖에 이기지 못했다. 해리스 대선 캠프도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 북부 경합주 3곳 가운데 펜실베이니아가 가장 어려운 지역임을 인지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이달 초 펜실베이니아 내에서도 가장 경합지인 노샘프턴 카운티 등 리하이 밸리 지역을 대상으로 한 내부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1%포인트 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날 공개된 여론조사의 경우 초박빙 대결 양상 속에서 누가 우위에 있는지는 엇갈리는 상황이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포인트, 뉴욕타임스(NYT)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포인트로 각각 우위에 있었다.
만약 해리스 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에서 패배할 경우 관건은 해리스 부통령이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지할 수 있느냐다. 이 두 지역에서는 각각 흑인 남성, 온건 공화당의 표심이 승패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조지아주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흑인 남성 유권자를 공략하는 것을 차단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흑인 유권자의 지지율을 한 자릿수까지 낮춰야 한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의 흑인 정체성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격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종 차별적 전력 등을 부각하고 있는 것도 이런 차원에서다.
여기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와 불편한 관계에 있는 것도 민주당에는 유리한 부분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때 자신의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에 비협조적이었던 것에 대한 앙심으로 켐프 주지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가 최근 관계 회복을 시도했으나 여전히 앙금이 남아있는 상태다.
노스캐롤라이나의 경우 온건 공화당원의 표심이 중요하다. 한때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게 투표한 온건 공화당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찍기는 싫어하면서도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주는 것은 불편해하는 성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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