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대본 있던 것처럼” 르나르 협상 어긋난 이유 폭로 나왔다

김재민 2024. 9. 2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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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에이전트가 대한축구협회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에르베 르나르 전 프랑스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이미 정해진 대본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자신이 JP스포츠그룹 대표라고 주장한 전 피에트로는 9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들께 대한민국 남자 국가대표팀 선임 과정에 관한 진실을 바친다"며 르나르 감독과의 협상 과정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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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한 에이전트가 대한축구협회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에르베 르나르 전 프랑스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이미 정해진 대본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자신이 JP스포츠그룹 대표라고 주장한 전 피에트로는 9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들께 대한민국 남자 국가대표팀 선임 과정에 관한 진실을 바친다"며 르나르 감독과의 협상 과정을 알렸다.

르나르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차기 감독 선임 과정 초창기에 협상 대상이었던 인물이다. 프랑스 출신으로 주로 아프리카 무대에서 국가대표팀을 두루 이끈 감독으로 두 차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과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의 4강 진출을 이끈 국가대표 스페셜리스트다.

피에트로는 "르나르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의 응답을 마지막 순간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렸다. 그러나 협회의 무례한 처리 방식에 깊은 충격을 받았고 결국 내가 르나르 감독에게 사과할 수밖에 없는 불편한 상황에 놓였다"고 적었다.

이어 피에트로는 "감독에 대한 허위 사실이 언론을 통해 퍼졌다. 그는 급여와 생활 조건을 포함한 모든 조건을 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협회가 이를 무시했다"며 "마치 이미 정해진 대본이 있었던 것처럼 보였다"고 주장했다. 홍명보 감독이 사전에 내정된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이 지난 7월 홍명보 감독 선임이 발표된 후 밝힌 내용과는 차이가 있다. 박주호 위원은 르나르 감독과의 협상이 결렬된 것에 대해 "언론에서 비친 것처럼 한국 감독을 맡고 싶어 하는가에 대해서 물음표였다"며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는데 이틀 전에 안 되겠다고 했다. 장소를 옮기자고 해서 바꿨는데 마지막에 또 바궜다. 무슨 아프리카로 오라고 했다. 갈 수 없는 곳으로 장소를 바꿔 못 만났다"고 말했다.(자료사진=에베르 르나르 감독)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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