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6' 진영, 상상 초월 이혼 사유 "상간女가 내 침대서…"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돌싱글즈6'에서 출연진들의 이혼 사유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 방송된 MBN 예능 '돌싱글즈6' 2회에는 10명의 돌싱들이 돌아가면서 자신의 이혼 사유를 이야기한다.

보민은 "연애하기 전부터 치면 내가 (전 아내를) 엄청나게 좋아했다. 그 친구와 교제하기까지 8년이 걸렸다"고 해 모두의 주목을 받았다.

보민은 "남들이 봤을 때는 잘 사귀고 있는 커플처럼 보였겠지만, 우리는 서로 좋아하는 마음만 하나였고 나머지는 너무 달랐다. 그 친구를 만나면서 한 달에 서너 번을 싸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결혼식 하루 전에 파혼을 선언했음을 밝혔다. 이어 "그 친구가 '노력해 보겠다. 달라져 보겠다'고 약속했다. 그렇게 결혼했다. 그러나 달라진 게 거의 없었다"며 이혼 사유를 설명했다.

이어서 정명은 "전 남편은 내가 고등학교 때 만난 첫사랑이다. 내가 아주 좋아했다. 그런데 (전 남편이) 경제적으로 부유한 집의 아들이어서 결혼하고 사는 동안 풍족하게 잘 살았다. 모든 생활비를 시댁에서 받아썼다. 어떻게 보면 경제권이 시부모에게 있었기 때문에 언제나 (시부모와) 같이 살거나 같은 건물 안에 살았다. 결혼 생활하는 내내 같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음속으로 전남편이 경제적으로 독립하길 원했지만, 결혼 생활 내내 이뤄지지 않았다. 사실 나도 잘못한 게 전남편이 독립할 수 있게 도와줘야 했는데, 경제적으로 풍족하다보니까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정명은 "이혼하고 홀로서기를 해보니까 너무 힘들더라. 그래서 지금은 고마운 마음도 있고 이제는 홀로서기를 잘 해내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희영은 자신을 유책배우자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희영은 "그때는 어리기도 했고 부담감도 있었다. 남자가 더 잘 벌어야 하고 가장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업을 시작하는데 한마디 말도 없이 혼자 시작했다. 어린 나이에 여러 가지 사업을 했다. (사업을) 동시다발적으로 하다 보니까 하나가 무너지기 시작하니 줄줄이 가더라"고 털어놨다.희영은 "처음에는 '같이 다시 열심히 살아보자'고 생각했는데 전 아내는 힘들었던 것 같다. 결국 합의 이혼했다"고 이혼 사유를 밝혔다.

진영은 "내 결혼 생활은 전남편의 거짓말로 시작해 거짓말로 끝났다. 외도도 있었다. (전 남편과 외도한) 상대방을 우리 집 창고에서 발견했다"고 충격을 안겼다.

그는 "코로나19 때였다. 전 남편이 코로나19 걸린 사람과 접촉한 거 같으니, 친정에 가 있으라고 했다. 두 달 동안 친정에 있었다. 전 남편이 장염에 걸렸다고 해서 죽 쒀서 간다고 했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그래도 갔더니 비밀번호가 안 눌렸다. 안에서 잠근 거였다. 그때 창고에 넣어둔 게 있어서 가려고 했더니 나를 잡더라. 창고에 들어갔더니 여자가 서 있었다"고 남편의 불륜 당시를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CCTV를 한 달 반 정도 돌려봤다. 내가 확인한 것만 33번을 왔다 갔다 했다. 우리 집에서 잠도 잤다. 내가 자는 그 침대에서 같이 잤을 거다"고 말해 출연진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러면서 "나는 1년 반 동안 재판 이혼을 했다. 서면을 내면 거짓말을 하더라. 부모님도 소송하면서 건강이 안 좋아졌다. 부모님에게 제일 죄송했다"고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돌싱글즈6'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