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빅컷에도…방어적 스타일 대응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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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50bp(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지만, 시장 반응은 밋밋한 상황이다.
20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반등이 제한됐으며 오히려 업종별로 선별적인 움직임만 포착됐다"면서 "당분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장 방어적인 스타일을 굳이 바꿀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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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50bp(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지만, 시장 반응은 밋밋한 상황이다. 이에 당분간 방어적인 스타일로 주식시장에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20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반등이 제한됐으며 오히려 업종별로 선별적인 움직임만 포착됐다”면서 “당분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장 방어적인 스타일을 굳이 바꿀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은 9월 FOMC에서 빅컷(한번에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함)을 결정했다. 하지만 발표 직후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지수 등 대다수의 지수는 하락했고 한국 증시 전날 역시 반등세는 크지 않았다.
김 연구원은 “증시 부진 배경으로는 금리 인하 약기대 화와 연준의 매파적 태도 강화 등을 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약세 원인은 1차적으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제공했다”며 “테일러준칙 금리를 참고하면 기준금리는 내려갈 수밖에 없으며 그동안 시장은 제약적인 금리 수준이 오래도록 이어진 탓에 빠른 금리 인하를 기대했다. 예상 기준금리를 알 수 있는 페드워치에서도 낙관론을 포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 파월 의장은 50bp 인하가 새로운 기준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통화정책 기대감이 아닌 실망감을 키우는데 일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차 원인은 FOMC 성명서에 찾아볼 수 있다”며 “연준은 금리 인하와 별개로 자산긴축(QT)은 유지한다고 발표했는데 자산 계정은 올해 6월 1일부터 매월 국채 250억달러, 주택저당증권(MBS) 350억달러씩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자산긴축이 지속된다면 지급준비금(지준)이 감소해 은행의 대출 능력이 약화되는 약점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는 “특히 연준 부채 중 역레포(RP) 잔고가 3000억달러에 불과한 게 문제”라며 “지준 감소 방어와 관련해 규모가 크지 않다. 재무부일반계정(TGA) 잔고도 자금 계획에 따라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지준이 줄어드는 걸 자극하는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유동성 환경이 자산긴축 기조에 따라 악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알다시피 한국 증시의 방향성은 글로벌 유동성에 좌우된다”며 “반도체가 조정 압력에 노출된 가운데 유동성 변수까지 부정적이라면 투자심리도 유지될 리가 없다”고 평가했다. 실제 추석 연휴를 보내고 19일 개장한 한국 증시를 보면 이미 전체 시장보다 개별 종목 중심으로 각개 전투가 진행되는 모습이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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