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현 오열 “내 딸 2주기, 제발 잘 키워라” 욕설부부에 유산 아픔 소환(이혼숙려)[어제TV]

이슬기 2024. 9. 2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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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태현이 유산 아픔을 소환, 눈물로 좋은 육아를 당부했다.

9월 19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서는 부부간 육아관의 차이와 대화 단절, 아내의 습관화된 욕설 문제로 캠프를 찾아온 4기 첫 부부의 가사 조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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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

[뉴스엔 이슬기 기자]

배우 진태현이 유산 아픔을 소환, 눈물로 좋은 육아를 당부했다.

9월 19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서는 부부간 육아관의 차이와 대화 단절, 아내의 습관화된 욕설 문제로 캠프를 찾아온 4기 첫 부부의 가사 조사가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는 통화 중에도, 부모님과의 대화 중에도, 심지어는 아이들 앞에서도 욕설을 해 충격을 안겼다.

아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열받는 마음에 SNS에 욕설을 올린 적 있다. 12시 반에 경찰이 갑자기 들이닥치더니 학대로 신고가 됐다고 하더라. 시청에 아동 보호팀이 있는데 자는 애들 옷을 다 벗겨서 사진을 찍어가고 경찰청에서 조사를 세네 시간을 받고, 검찰까지 송치된 후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라고 말하기도.

아내는 "그때 내가 증거물로 제시한 게 있다. SNS 게시물이 몇 년 치가 있다. 경찰이 보더니 '이거 진짜 누가 안 좋게 보고 신고한 것 같다'라고 하더라. 이렇게 순기능이 발견되지 않았냐"라고 해 시선을 끌었다.

진태현은 욕설 부부의 일상을 지켜본 뒤 “영상을 조사하면서 ‘이런 얘기를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차에서 카시트에 앉아있던 아이한테 하시는 말씀을 보면서, 내가 사실 오늘 녹화하면서 되게 즐겁게 촬영하려고 왔다. 왜냐하면 오늘이 딸을 하늘나라에 보낸 지 2주기다. 나는 어제 아내와 카시트 같은 걸 정리했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진태현은 "아이를 갖고 싶어도… 되게 소중한 걸 알아야 한다. 사실 나한테는 꿈이었다. 카시트에 아기 앉혀보는 게 꿈이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죄송하지만 두 분이 이혼을 하든지 말든지 나하고는 상관이 없다. 여기 모든 분들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하나만 약속해야 되는 게 있다. 제발 우리가 아이들은 잘 키워야 하지 않겠냐"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진태현은 "우리가 이혼이라는 문제를 가지고 여기에 와있는데 사실 도리는 하면서 살아야 하는 거다. 나도 결혼 전에는 정말 인간 아니었다. 그런데 결혼하면서 '이러지 말아야지'하고, 결혼이라는 제도로 책임을 가지고 사는 것 아니냐. 그런데 왜 다들 인생을 이렇게 방치하시냐. 그러지 마시라. 여기 잘 오셨다. 조금 돌아보셔라"며 "나는 진짜 그 카시트가 너무 부럽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지난 2015년 결혼, 슬하에 공개 입양한 대학생 딸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은 2022년 임신 소식을 전했으나 예정일을 20일 앞두고 유산하는 아픔을 겪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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