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빠진 KOVO컵은 옛말… 외국인·호크아이 총출동!
[앵커]
프로배구 개막을 한 달 앞두고 내일부터 미리보는 V리그, 코보컵 대회가 팬들을 찾아갑니다.
이전 대회보다 한 달 늦게 시작하는 이번 컵대회에선 외국인 선수들이 총출동하고 새로 도입되는 규칙까지 선보인다는데요.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 차원으로 여겨지곤 했던 코보컵 대회.
그러나 이번 통영 코보컵은 외국인 선수들까지 합세하며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입니다.
7, 8월에 열리던 예년 대회와 달리, 외국인 선수들의 국제이적동의서가 발급된 이후인 9월에 열리는 만큼 정예멤버가 총출동합니다.
여자부 7팀 중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 모마와 아시아쿼터 위파위 두 명을 모두 지킨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 현대건설은 딱 하나 없었던 코보컵마저 따내 3관왕 트래블에 도전할 각오입니다.
[모마/현대건설 : "충분한 휴식을 취해서 몸 상태도 정말 좋고, 다시 현대건설이랑 함께해서 정말 기쁩니다."]
세계 흐름에 발맞추어 변화한 새로운 규칙들도 첫 선을 보입니다.
비디오판독도 이번 코보컵부터 세트당 2번까지 사용할 수 있는데, 코트 위로 돌아온 인간 호크아이 이영택 감독이 새로 부임한 GS칼텍스가 단연 주목됩니다.
과거 정관장 사령탑 시절 50%가 넘는 비디오판독 성공률을 자랑한 만큼, 바뀐 규칙의 최대 수혜자가 될 전망입니다.
[이영택/감독/지난 2020년 : "공에 집중하다보면 미세한 흔들림이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뻐하고 고마워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반칙을 스스로 먼저 인정하는 일명 페어플레이 선수에겐 그린 카드가 주어지는 등 이색 모습이 함께할 이번 코보컵은 21일 남자부 경기를 시작으로 2주 간 펼쳐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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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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