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구매 늘어난다고?”…간만에 활짝 웃은 테슬라 주가, 이유보니

안서진 매경닷컴 기자(seojin@mk.co.kr) 2024. 9. 2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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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빅컷' 다음 날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테슬라 주가 급등은 전날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전기차 판매 실적 부진의 주요 이유로 높은 금리 등 불리한 거시 경제 환경을 꼽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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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테슬라 전기차를 충전하는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테슬라 주가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빅컷’ 다음 날 급등세를 보였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7.36% 오른 243.92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7월 23일(종가 246.38달러) 이후 약 두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까지 연중 낙폭은 -1.81%로 줄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792억달러(약 1036조원)로 불어 미 기업 시총 순위 10위로 다시 진입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 급등은 전날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 금융전문매체 배런스는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금리 인하는 자동차 주가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통상 자동차는 대부분 할부로 구매하기 때문에 금리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특히 전기차는 대체로 동급의 내연기관차보다 고가여서 소비 심리가 금리에 더 민감한 편이다.

테슬라의 지난 2분기 자동차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 감소한 바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전기차 판매 실적 부진의 주요 이유로 높은 금리 등 불리한 거시 경제 환경을 꼽아왔다.

자동차 정보 사이트 카즈닷컴(Cars.com)의 전문가 레베카 린드랜드는 “연준의 금리 인하는 더 많은 소비자가 관망에서 벗어나 자동차를 구매할 이유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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