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올리면 돈 줍니다' 사기 쇼핑몰 현금 운반 맡은 20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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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경찰서는 사기 온라인쇼핑몰 조직에 가담해 이 조직의 자금세탁, 현금운반책을 맡은 20대 일당 6명을 사기 혐의로 검거하고 이 중 5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A(20대)씨 등 5명은 지난 5월부터 6월 22일까지 쇼핑몰 계좌로 입금된 돈 5억여 원을 전국 각지의 현금인출기를 통해 인출한 뒤 쇼핑몰 조직 운영자에게 전달하거나 계좌이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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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경찰서는 사기 온라인쇼핑몰 조직에 가담해 이 조직의 자금세탁, 현금운반책을 맡은 20대 일당 6명을 사기 혐의로 검거하고 이 중 5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A(20대)씨 등 5명은 지난 5월부터 6월 22일까지 쇼핑몰 계좌로 입금된 돈 5억여 원을 전국 각지의 현금인출기를 통해 인출한 뒤 쇼핑몰 조직 운영자에게 전달하거나 계좌이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온라인쇼핑몰 운영자는 상품 후기를 올려주면 구매대금에 인센티브까지 추가로 환급해 주겠다는 내용의 누리소통망(SNS) 메시지 등을 보내는 방식으로 피해자들에게 허위 상품 후기 아르바이트를 제안해 모두 12명으로부터 130차례에 걸쳐 5억여 원을 편취했습니다.
쇼핑몰 링크 주소를 통해 돈을 입금하면 자동으로 배송 완료됐다는 메시지가 떴고, 이후 구매 후기를 작성하면 입금했던 돈에 후기 인센티브까지 더해 현금성 포인트로 적립받는 구조인데, 피해자들에게 실제로 물건이 배송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피해자들이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전하려 하자 쇼핑몰 운영자는 '즉시 출금을 위해서는 팀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수수료를 선입금해야 한다'고 속이며 환전해주지 않거나, 추가 피해금을 입금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쇼핑몰 계좌는 대포통장으로 확인됐는데, A 씨 일당이 인천, 경기 평택, 대구 등 전국 각지 은행 현금인출기 등에서 인출해 전달하거나 다시 계좌이체 하는 방법으로 자금세탁을 해왔습니다.
경찰은 이 쇼핑몰 계좌에서 시중 현금인출기 출금 한도금액인 600만 원씩 수시로 빠져나간 사실을 파악하고, 해당 현금인출기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현금인출·자금세탁 업무를 담당했던 5명과 대포폰, 대포계좌 제공자 1명을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직접 쇼핑몰 운영자에게 현금을 전달한 정황을 확인하고, 쇼핑몰 운영진 등 남은 공범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쇼핑몰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지만, 운영자 등은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텔레그램과 오픈카톡 등 SNS에서 상품리뷰 아르바이트, 고수익 단기 아르바이트, 현금 운반 아르바이트 등을 제안하는 메시지가 올 경우, 범죄조직일 가능성이 크니 안전한 곳이 맞는지 재차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픽사베이 이미지)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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