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Car야] 더 멀리 가고 저렴한 `EREV`… 전기차 캐즘 해답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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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달 28일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양산 계획을 발표하자 EREV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EREV는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장점을 각각 적용한 차량으로, 하이브리드차와 같이 엔진, 모터, 배터리를 모두 갖추고 있지만 구동 방식이 다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EREV는 배터리와 모터로 구동하는 전기차와 비슷하지만 발전기를 탑재해 별도의 충전이 필요하지 않은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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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토 등 中업체 시장 선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28일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양산 계획을 발표하자 EREV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EREV는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장점을 각각 적용한 차량으로, 하이브리드차와 같이 엔진, 모터, 배터리를 모두 갖추고 있지만 구동 방식이 다르다.
하이브리드차는 엔진과 모터가 모두 구동에 개입한다. 하지만 EREV의 엔진은 모터 구동에 필요한 에너지원인 배터리를 충전하는 용도로만 사용된다. 전기차와 같이 전력으로 구동하지만 엔진이 전기를 생산해 배터리 충전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주행가능거리가 대폭 향상할 뿐 아니라, 배터리도 순수 전기차에 비해 절반 수준이기 때문에 원가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기차의 단점인 짧은 주행거리와 비싼 가격을 보완할 수 있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기)을 넘을 수 있는 해결책으로 꼽히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EREV는 배터리와 모터로 구동하는 전기차와 비슷하지만 발전기를 탑재해 별도의 충전이 필요하지 않은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 리서치 인텔렉트는 글로벌 EREV 관련 시장이 연평균 약 20%의 성장률로 2031년에는 518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REV 시장은 현재 중국이 주름잡고 있다. 중국산 EREV 판매량은 지난해 60만대를 넘어섰으며, 올해는 1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LMC오토모티브에 따르면 EREV 선두업체인 리오토는 지난해 총 38만대가량의 EREV를 판매했다. 이에 더해 창안자동차(12만대), 아이토(9만대), 립모터(1만대) 등 중국 업체들도 EREV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EREV의 시장 성장세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말 지프 웨고니어를 EREV로 내놓을 계획을 밝혔다.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 램은 EREV 픽업트럭 램차저1500을 출시할 예정이다.
포드는 북미와 유럽에서 상용 밴 트랜짓의 EREV 모델 예약을 받고 있으며, 내년부터 고객 인도를 개시할 방침이다.
현대차도 2026년 말부터 북미와 중국에서 EREV 양산을 시작해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북미 시장에는 EREV 중에서도 현대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D급(중형)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을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 연간 8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기존 엔진을 최대한 활용하고, 배터리 용량은 약 30% 축소함으로써 동급 전기차 대비 EREV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판매 가격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EREV의 경우 엔진과 모터 두 가지 구동계를 동시에 갖췄기에 차체가 무거우며, 차량 구조가 복잡해 개발의 어려움이 있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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