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8강 맞대결 '카사트키나 vs 라두카누' 통산 전적은 카사트키나 2전승

김홍주 2024. 9. 20.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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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엠마 라두카누(영국)와 톱시드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가 서로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의 통산 전적은 2승 무패로 다리아 카사트키나가 앞서있으며, 가장 최근 전적은 올해 6월 영국 이스트번 8강에서 만나 카사트키나가 라두카누를 6-2 6-2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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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 흥행 빅카드인 카사트키나(왼쪽)와 라두카누가 20일 8강 맞대결을 펼친다

2024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엠마 라두카누(영국)와 톱시드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가 서로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라두카누와 카사트키나는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8강전을 가질 예정이다.

카사트키나는 세계 13위로 이번 대회에서 톱시드를 받았다. 랭킹으로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카사트키나는 19일 2회전에서 헤일리 밥티스트(미국, 105위)를 6-4 6-2로 물리쳤다.

카사트키나는 경기 후 "이번 대회에서 날씨가 너무 덥고 습했는데 저녁 경기로 배정이 되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저녁 경기를 배정받으면 하루 중 내내 경기에 대해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라 때론 좋기도 하고 때론 그 반대이기도 하다. 하여튼 그러한 상황은 나와 상대나 동일한 조건이었다. 오늘 경기를 잘 이끌어가서 좋다"며 말문을 열었다.

개인 통산 한국에서 처음으로 플레이를 한 카사트키나는 "오늘 경기를 그리면서 ‘정신적인 부분과 신체적인 부분이 50:50인 경기가 되겠구나’라고 예상했다. 테니스라는 것이 실제 경기를 하게 되기까지 ‘기다림’의 연속이기 때문에 어떤 상황도 대비하며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상대가 누가 될지, 언제 경기하게 될지에 대해 선수는 선택을 할 수 없으니, 선수의 도리는 당연히 어떤 상황에도 적응하고, 대응해서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엠마 라두카누와의 경기를 예상하는 질문에 "그녀는 멋진 선수이다. 앞서 부상으로 고생을 좀 했었지만 무사히 털고 일어나 다시 투어에서 멋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역시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에 온 첫날 함께 연습하기도 했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지만 최선을 다해 내 100%를 끌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엠마 라두카누 역시 2회전에서 지난해 준우승자인 위안 위에(중국, 40위)를 2대0으로 물리치고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두었다.   

라두카누는 "지난 몇 달간 연습을 많이 했는데 실전에서 그런 부분이 나오는 것 같아 고무적이다. 지난 두어달 간 주위에서 나에 대한 이런저런 소리들도 많았지만 꾹 참고 묵묵히 훈련한 결과가 서서히 나오는 듯 하다. 그리고 이번주 경기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소득 중 하나는 경기를 할 때 나만의 날카로움을 경기 중에 찾았다는 것이다. 연습과 실전은 다르기에 실전에서 그런 부분이 다시 나오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카사트키나와의 8강전을 예상하는 질문에 라두카누는 "앞선 2경기 역시 나에게는 도전이었다. 카사트키나는 톱시드이다. 신체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볼 때 또 하나의 도전인 것은 맞다. 하지만 반대로 보면 나는 언더독이기 때문에 잃을 것이 없다. 랭킹만 놓고 보면 상대가 유리하겠고, 객관적인 전력으로도 상대가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겠지만 난 내 자신이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다. 상대는 경기 중 매우 다양한 샷을 구사하고 샷에 바운드가 많다. 상대는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 하려 할 것이에 그에 대해 나 역시 잘 대비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두 선수의 통산 전적은 2승 무패로 다리아 카사트키나가 앞서있으며, 가장 최근 전적은 올해 6월 영국 이스트번 8강에서 만나 카사트키나가 라두카누를 6-2 6-2로 물리쳤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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